최지은
유대인의 노래들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신명기 31:19)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에베소서 5:19)
위에 인용한 신명기 31장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도록 모세에게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이나 에베소서 5장의 사도 바울의 권면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증인인 유대 민족이나 예수의 증인인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노래’는 항상 그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대 민족들 가운데 다윗이나 레위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부르던 주옥 같은 노래들은 시편 등에 실려 있다. 한편 그리스도인들이 예수께서 엄청난 죄를 사해 주신 사실을 깨닫고 기뻐하며 부르던 노래들은 찬송가 책에 실려 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에게도 지나간 역사 속에 선지자들이 불렀던 노래 말고도 오늘까지 불리고 있는 노래들이 있을까. 그러니까 오늘날 부르는 그들의 노래 말이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성경 66권 이외에 외경과 토라가 그들에게 있고, 또 하나님의 말씀 외에 대대로 지켜오던 ‘유전’ (막 7:13) 이 그들 민족에게 있었던 것을 보면, 틀림없이 구약에 기록되지 않은 많은 노래들이 이어져서 오늘까지 그들의 전통 속에 존재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콜니드라이의 유래
그런데 그 많은 노래 중 8세기 경까지 거슬러 그 기원을 짐작할 수 있는 한 노래가, 그들이 히틀러의 박해를 받던 세계대전 시기로부터 전 세계에 퍼져서 오늘까지 지구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것은 바로 막스 브루흐가 작곡한 ‘콜니드라이’이다. 막스 브루흐는 이 노래에 가사를 쓰지 않고 첼로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도록 작곡했지만, 이 노래는 본래 욤 키푸르 즉 대속죄일 (레 23장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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