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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하나님

2002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하나님
2002. 4. 1. 저녁 강연 1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 말씀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이사야 45:18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장 1절부터 읽어 보겠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1-5절
이 구절들을 읽으면 여러 생각이 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에 어떻게 악이 들어올 수 있었을까?’,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방법으로 세상을 창조하셔야만 했을까?’ 하는 여러 의문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전 3:11 라고 했고, 또 “이 사람아 네가 뉘기에 감히 하나님을 힐문하느뇨” 롬 9:20 라고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 말씀들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세상에 악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한번 생각해 봅시다. 어린아이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부모님께 거짓말을 합니다. 아무도 가르쳐 준 적이 없지만 사람을 미워할 줄도 압니다. 그러한 악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이 시작되는 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성경에 아주 짤막한 구절로 보여 주실 뿐입니다. 우리가 그 구절들을 다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하나님의 공의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내가 사는 이 땅과 생활 속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또 이 세상에 악은 어떤 모양으로 존재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낫겠습니까?
아무리 부인하려고 해도 이 땅에 악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부인하려고 해도 내 마음속에는 샘물처럼 솟아 나오는 죄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성경 말씀을 보았을 때 분명한 것은 그 죄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시작한 다른 어떤 존재가 있었습니다. 바로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엡 2:2 하는 말씀에서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계명성이라는 옛 천사입니다.
이 마귀는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사 14:13-14 하며 교만한 마음을 가졌다가 땅에 찍혔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이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시절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그 일을 초래한 마귀가 그때도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땅의 환경을 조성하실 때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빛이 있으라” 창 1:3 하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의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9절,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4절 하신 말씀의 ‘참빛’입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의 어떤 능력의 씨앗이 이 땅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것이 창조 둘째 날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이 나뉘고 그 사이에 궁창이 생기는 창 1:6-8 참조 생명력 넘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창조 셋째 날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창세기 1:9
마른 땅이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10
이때 지구에 어떤 현상이 일어났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창조 둘째 날 지구를 감싸고 있는 물이 궁창 위의 물과 아래 물로 나누어졌고 그 사이에 공간이 드러났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창조 셋째 날에는 궁창 아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사람이 밟고 다닐 수 있는 마른 땅이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를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창세기 1:11
“땅”이라는 말을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그다음에 “풀”, “씨 맺는 채소”,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의 세 가지 종류가 나옵니다. 그런데 풀을 설명할 때는 ‘씨’라는 말이 없는데 채소와 열매를 맺는 과목에는 ‘씨’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성경 내용을 읽으면서 ‘참 이상하다. 왜 하필 이렇게 나누어 놓으셨을까?’ 하는 의문도 가져 보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창세기 1:12-13
많은 사람들이 씨앗의 싹이 트고 자라나는 생명력은 태양 빛이 땅에 비추었을 때 발현된다고 상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셋째 날이니라’, ‘넷째 날이니라’ 하는 말이 없다면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하는 셋째 날 내용과 순서가 뒤바뀌어 이 구절이 기록되었다고 생각하겠는데, 성경에는 틀림없이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창조 넷째 날에 대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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