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1월 대학생 전도집회 때 봉사자로 참석했습니다. 나는 구원받았으니 아직 거듭나지 않은 영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랑의 마음이라기보다 책임감과 의무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봉사를 하다가 금방 지치기도 했고, 힘이 드니 효율을 따지며 결과를 내는 데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모여서 교제할 때는 다른 사람과 내가 맞는 말을 하는지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마지막 날 간증을 들을 때도 그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는지를 궁금해하기보다 구원받은 것이 맞을까 하고 판단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또 한 영혼을 구원해 주셨다는 감사함보다는 구원받은 사람이 생겨서 잘되었다는 제 만족감이 더 컸습니다.
이번 7월 대학생 전도집회에서도 봉사자로 일할 때는 학교생활로 인해 힘이 빠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저는 전공 공부가 하기 싫어도 하나님의 일에 쓰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얼마 가지 않아 사라졌고, 나와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틈에서 돈과 관련된 현실적인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공부를 하는 목적이 점점 바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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