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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2002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2002. 4. 1. 오후 강연 1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자가 지혜로움으로 여전히 백성에게 지식을 가르쳤고 또 묵상하고 궁구하여 잠언을 많이 지었으며 전도자가 힘써 아름다운 말을 구하였나니 기록한 것은 정직하여 진리의 말씀이니라  전도서 12:8-10
성경이 말씀하시는 바
전도서를 쓴 사람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던, 가장 영광스러웠던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네게 무엇을 줄까 구하라.’ 하고 말씀하셨을 때 이 위대한 왕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함께 모든 영광을 누렸습니다. 왕상 3장, 대하 1장 참조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1-2
그런데 그러했던 솔로몬이 이 글을 쓰면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허무했기에 이렇게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했을까요?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전도서 1:3
전도서 첫 장부터 끝까지의 내용에서는 “해 아래”라는 말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그리고 이 땅에서 사는 인생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 나갑니다.
해 아래에 있는 것은 진짜 것의 그림자입니다. 해가 비취면 햇빛을 받는 쪽은 환하지만 그 뒤에는 항상 그림자가 생깁니다. 내가 걸으면 그림자가 나를 계속 따라오는데, 그 그림자는 바로 나의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짧은 인생 동안 우리 그림자를 보고 그것을 밟으며 살도록 하셨는데, 우리는 그 그림자가 과연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는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전도서 1:4-7
연하여 흐른다는 말은 흘러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해는 떴던 곳으로 돌아가고 바람은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강물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이 그 왔던 곳으로 돌아갑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이사야 40장 6절부터 8절까지 읽겠습니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이 말씀을 마음에 두고 전도서의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모든 것이 헛되다는 내용,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는 내용, 해는 떴다가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불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은, 모든 것에는 끝이 있으며 언젠가 그 왔던 곳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히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것은 끝이 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있다, 모든 것은 헛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지 않다는 것이 성경에서 주는 해답입니다.
우리는 해 아래서 살면서 물을 마시고, 흙을 밟고, 나무를 보고, 여러 가지를 만지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에게 아무 의미 없이, 아무 뜻 없이 주어진 것이겠습니까? 로마서에는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1:20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도서의 말씀을 사람이 써 놓은 철학책처럼 여기고 허무하기 짝이 없다며 푸념만 할 것인지, 아니면 우리 인생에게 주어진 헛되고 짧은 시간을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열어 놓으신 영원을 향해 갈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할 것인지 마음에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가 기억함이 없으리라  전도서 1:8-11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일을 많이 하다 보면 육체는 지치고, 피곤해지고, 병이 들기도 합니다. 힘이 들면 사는 것이 진절머리가 난다는 말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만물도 피곤하고 지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달리고, 걷고, 먹고, 마시며 사는 동안 지구도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하며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씩 도는데, 그 모든 만물이 지쳐 있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육체의 힘이 없어지고 시들어 가는 것처럼 만물도 피곤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내게 끝이 오는 것처럼 만물에도 끝이 옵니다. 해가 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처럼 언젠가는 끝이 옵니다.
그런데 끝이 온다고 해서 종이가 불에 타서 없어지듯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해는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강물은 바다를 채우지 못해 연하여 흐르다가 언젠가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손에 다시 맡겨질 날이 오는 것입니다. 지금도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지만 모든 것이 통일되고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전도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로마서 8:18-23
만물은 언젠가 새로운 것으로 변해서 하나님의 생명 속으로 함께 들어가기를 바라는데, 지금은 허무한 데 굴복하며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육체 속에 고귀한 영혼을 담은 사람들에게 이 땅에 살고 있는 동안 무언가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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