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일을 많이 하다 보면 육체는 지치고, 피곤해지고, 병이 들기도 합니다. 힘이 들면 사는 것이 진절머리가 난다는 말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만물도 피곤하고 지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달리고, 걷고, 먹고, 마시며 사는 동안 지구도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하며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씩 도는데, 그 모든 만물이 지쳐 있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나이가 들어 갈수록 육체의 힘이 없어지고 시들어 가는 것처럼 만물도 피곤해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내게 끝이 오는 것처럼 만물에도 끝이 옵니다. 해가 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처럼 언젠가는 끝이 옵니다.
그런데 끝이 온다고 해서 종이가 불에 타서 없어지듯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해는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강물은 바다를 채우지 못해 연하여 흐르다가 언젠가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손에 다시 맡겨질 날이 오는 것입니다. 지금도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시지만 모든 것이 통일되고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지는 시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전도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생각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로마서 8:18-23
만물은 언젠가 새로운 것으로 변해서 하나님의 생명 속으로 함께 들어가기를 바라는데, 지금은 허무한 데 굴복하며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육체 속에 고귀한 영혼을 담은 사람들에게 이 땅에 살고 있는 동안 무언가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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