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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 라틴 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을 마무리하고

라틴 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을 마무리하고
  
홍해영 | 멕시코
저는 라틴 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이 끝난 뒤 멕시코시티에서 큰일들을 정리하고 아이들과 함께 제가 살고 있는 티후아나로 돌아왔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오니 이번 성경탐구모임을 치르기까지 있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처음에 라틴 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을 대면으로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어려운 점이 많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식사 문제만 하더라도 집회를 여는 호텔에 식사 준비를 요청하든지, 아니면 호텔 식사와 저희가 준비하는 식사를 병행하든지 해야겠다고, 전처럼 저희가 모든 식사를 준비하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저런 걱정에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 더욱 답답해졌고, 중압감에 잠도 잘 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권해 주신 대로 이곳 형제자매들과 온라인으로 만나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했는데, 뜻밖에 형제자매들은 당연히 예전처럼 성경탐구모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저는 혼자 속으로 고민했던 것이 무색해서 허탈한 웃음만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든 시작해야 했기에 저는 전과 같이 식단을 구성하고 식단별로 재료의 양을 파악해 식재료 주문서를 작성해 갔습니다. 성경탐구모임 사전 등록 인원이 400명에서 500명, 마지막에는 600여 명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여러 걱정들이 더해져 심장이 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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