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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빛을 향한 마음의 노래

-2005년 2월 19일
 
 
찬송가를 콧노래로 불러보자
 
 
아름다운 본향 천국 바라보며 한 찬송을 다 부르세 거기 무궁한 세월이 흘러갈 때 고난 풍파가 일지 않네 고난 풍파가 일지 않네 거기 무궁한 세월이 흘러갈 때 고난 풍파가 일지 않네
 
 
 
맑은 수정 같은 아름다운 본향 밤마다 꿈 속에 보니 이 눈앞에 저 묘하고 명랑한 성 가리우는 것 별로 없네 가리우는 것 별로 없네 이 눈앞에 저 묘하고 명랑한 성 가리우는 것 별로 없네
 
 
 
우리들을 위해 예비하신 내 집 주 예수님이 계신 곳 만국 왕 되신 주 우리 쓸 면류관 손에 들고 기다리시네 손에 들고 기다리시네 만국 왕 되신 주 우리 쓸 면류관 손에 들고 기다리시네
 
 
 
모든 슬픔 고통 벗어버린 후에 영원토록 거하겠네 손에 거문고 들고 늘 찬송할 때 우리가 서로 만나겠네 우리가 서로 만나겠네 손에 거문고 들고 늘 찬송할 때 우리가 서로 만나겠네 (찬송가 232장)
 
 
 
이 찬송가를 들으면 ‘늘 찬송가만 듣고 살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래는 참 좋은 것입니다. 찬송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성경 말씀보다는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찬송가를 부른다거나 어떤 노래를 부를 때 한번 부르고는 끝납니까, 아니면 내 마음에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구나 라는 것을 느낍니까?
 
 
우리 모두 입을 다물고 숨을 들이켜 봅시다. 다음에는 숨을 스윽 내쉬고, 두 번째 숨을 들이쉬고 노래를 한번 해봅시다.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 들고 옵니다  (찬송가 338장)
 
 
 
이 찬송가를 입으로 소리내어 부르지 말고 콧노래로 한번 불러 봅시다. 우리가 흥에 겹거나 기분이 좋을 때 콧노래를 많이 부르지요? 이것은 새로운 건강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콧속이 울리면서 운동이 되니까요. 보통 소리를 내서 노래를 할 때는 성대가 울리면서 소리가 나옵니다. 물론 이때에도 콧속이 울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입으로 소리 내어 부르는 것보다는 비강을 울리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뇌에 더 많은 도움을 줍니다. 뇌 건강에 좋을 거예요. 또 평소에 노래를 많이 부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건강이 좋습니다. 그것을 꼭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노래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정말 괴로웠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꾸지람을 들어도, 돌아서서는 ‘음음~’ 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걸어갑니다. 행진곡이 바로 나오지요. ‘너나 지껄여라’ 이 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에 부른 노래들을 살펴보면, 입으로 소리 내어 마음대로 부르지는 못했지만, 당시 그들의 행동이나 삶과는 다른 어떤 것을 노래한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노래를 소리 내어 부르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뇌 속의 기억세포 속에서 악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배우지 않은 사람들은 머릿속이 캄캄하지요. 하지만 배운 사람들은 음표들이 머릿속에서 ‘탁탁탁탁’ 오르락내리락합니다. 또 다른 사람이 노래를 부르면 손짓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노래는 운동이다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중요한 운동 중에 하나입니다. 전에 어느 글에서,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악인이라.’는 말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 세상 만물은 모두 자기를 나타내는 표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것은 자의적으로 내는 소리도 있지만 어떤 것은 타의에 의해서 나는 소리도 많습니다.
 
 
그런데 새를 포함한 온갖 동물들이나 곤충들의 소리와 우리 인간의 소리는 또 다릅니다. 그 생물류는 각 종류의 소리가 있을 뿐이고 혹 앵무새나 구관조 같은 흉내쟁이가 사람이 내는 소리를 따라 비슷하게 소리를 낼지는 몰라도, 사람같이 다양한 소리를 지어낼 수는 없습니다.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것을 운동이라고 한다면, 소리를 낸다는 자체도 운동입니다. 아주 중요한 운동이에요. 얼마 전 의사 몇 분과 함께 이야기를 할 때 제가 ‘환자들을 진단한 후 운동이 필요할 때 무슨 운동을 하라고 권하느냐?’ 라고 물었습니다. 이런 저런 답변들을 하는데, 저는 그 운동들을 생각하며 ‘그렇게 해서 운동이 될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동이라는 개념이 어디서부터입니까? 어떤 사람들은 마라톤, 테니스, 등산 등 많은 활동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그런 여러 가지 운동이 있기는 하지요.
 
 
그런데 가장 기초적인 운동은 아침에 눈을 떠서 몸을 움직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저녁에 다시 잠이 들 때까지 전화 통화를 한다거나 생각을 하는 것도 기초적인 운동에 속합니다. 운동이라는 것이 꼭 몸을 크게 움직이는 것만을 말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 것은 어떤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실제 자기 자신의 움직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종의 육체의 연습인 셈입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들께 “문짝이 돌쩌귀를 따라서 도는 것같이 게으른 자는 침상에서 구으느니라” (잠 26:14) 는 성경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아하, 옳거니. 아침에 눈 뜨면 그냥 벌떡 일어나는 것보다는 눈을 떠서 한 번 생각을 해보는 여유도 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입니다. 침대에 누운 채로 몸을 뒤집거나, 이리저리 뒤척여보고, 엎드려서 책도 한번 보고, 어떤 자세를 취해보는 것들도 전부 운동입니다. 사람은 하루 종일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지내니까, 잠에서 깨어 아침에 잠깐이라도 납작하게 엎드린 자세에서 두 팔을 위로 쭉 펴고 배는 바닥에서 약간 떼어주고 허리를 뒤로 젖혀주는 자세를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아주 쉬운 자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운동을 하지 않아도 몸 안의 심장은 계속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몸 안의 혈액이 계속 순환하고 있는데, 이것을 따라서 도와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지휘를 하면 단원들이 전부 그의 지시대로 연주를 합니다. 이렇게 단원들을 전부 이끌어가고, 음악을 듣는 청중까지 끌어가는 힘을 가진 지휘자들은 어떤 면에서 상당히 목숨이 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목소리의 힘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그다지 큰 운동이 아닌 것 같지만 큰 운동입니다. 우리 몸의 내부에서부터 나오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도 밖으로 움직이는 활동 말고, 몸 안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종일 생각 없이 바쁘게 지내십니까 아니면 생각을 많이 하며 보내십니까? 또는 걱정을 많이 하며 지냅니까? 이런 찬송이 있지요.
 
 
 
속에 근심 밖의 걱정 늘 시험하여도  (찬송가 545장)
 
 
 
이 마음속의 걱정과 밖의 걱정. 그러한 걱정말고도 우리에게는 어떤 계획이나 생각 등 여러 가지 것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두뇌를 그냥 두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배운 것을 사용해서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입으로 소리를 내기도 하거나, 코로 흥얼거리며 노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더라도 심장이 뛰면서 혈액운동을 하고 있으니, 그 운동을 조금만 도와주는 자세를 취하면 우리 생활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어떤 사람들이 저에게 ‘당신은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십니까?’ 라고 물으면, 다른 운동이나 자세를 취하는 것도 좋지만 혼자서 노래를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음이나 박자, 가사가 틀리거나 말거나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면 혼자서 불러봅니다. 어떤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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