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23.05> 주님의 보호하심 안에 살고 있습니다

주님의 보호하심 안에 
살고 있습니다
  
이정아 | 캐나다
구원받은 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를 들려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망설이는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꼭꼭 숨겨 놓았던 내 육신의 모습들을 어떻게 꺼내 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이생에서 살다 갈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취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 글을 써 보려 합니다.
20대 후반에 주님의 귀한 보혈로 구원받은 후 저는 평지, 골짜기, 깊은 바다, 컴컴한 동굴, 오솔길 같은 다양한 종류의 인생길을 걸어와 이 자리에 서 있는 듯합니다. 아주 먼 길을 허덕이며 걸어왔으나 그저 앞에 있는 소망이신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걷게 하신 우리 주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1980년 1월 30일에 구원받고 1년 만에 토론토 모임 장소 옆으로 이사 오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토론토의 형제자매들은 매일 새벽 3~4시에 모여 도시락을 만들어서 새벽 4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과일 도매상인들에게 판매하는 일을 시작으로, 엄청난 양의 김치도 담그고 만두도 만들어 한국 식품점에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선교 활동을 했습니다. 그때 자주 열렸던 전도집회에 많은 사람이 참석하여 구원받았습니다.
1987년부터는 건강식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자존심이 하늘을 찌를 듯 높았던 제가 사람들에게 영업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해 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윽고 저 자신과의 엄청난 싸움이 시작되었지만 저에게 맡겨진 일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물러서지 않고 버티고 있었던 저를 돌아보아 주셨습니다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