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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 행사 스케치
김수용
지난 4월 4일부터 7일까지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제21회 라틴 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이 있었다. 멕시코시티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개혁의 길(Avenida Paseo de la Reforma)’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길에는 멕시코 국립 인류학 박물관, 미술관, 독립 기념비 등 여러 역사적인 건물이 있는데, 이 길의 한가운데에 있는 호텔에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형제자매들이 직접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번 성경탐구모임에는 13개 국가에서 600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참석했다. 멕시코 형제자매들 415명과 그 밖의 중남미 여러 나라에서 21명이 참석했고, 또 미국 및 캐나다에서 94명, 한국에서 48명 등 여러 나라의 형제자매들도 멕시코에 와서 오랜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교제의 큰 자리에 함께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가 여의치 않았던 라틴 아메리카 형제자매들은 온라인으로 송출되는 방송을 시청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성경탐구모임 프로그램을 시청한 사람은 하루 평균 300여 명이었으므로, 현장에 직접 혹은 온라인으로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900명 가까이 되었다. 
첫날 저녁에 성경적 담화를 들은 후에는 지역별로 일어나서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지역이 일어날 때마다 모두가 큰 박수로 환영해 주었다. 자기 지역이 호명될 때 두 손을 번쩍 든 채로 일어나는 사람도 있었고, 일어나서 크게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4년 만에 형제자매들을 맞이하며 _ 사전 준비
대면 성경탐구모임이 결정된 2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숙소 섭외와 차량 섭외, 식재료 주문 등의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되었다. 행사 장소로 사용한 호텔은 이전에도 여러 번 성경탐구모임을 연 곳이었는데, 이번에도 이곳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처음에는 호텔 측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비용을 제시해 멕시코 형제자매들의 고민이 컸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적절한 비용으로 협의를 할 수 있었고, 차질 없이 성경탐구모임 준비를 이어 갈 수 있었다.
성경탐구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송을 담당할 15인승 차량도 대여했고, 600명분의 식사를 만들기 위한 유기농 식재료 준비도 지금까지 성경탐구모임이 열릴 때마다 거래해 왔던 업체를 통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한국의 몇몇 지역에서는 밑반찬을 만들어 보내 주기도 했고, 3월 30일에 멕시코에 미리 도착한 한국인 형제자매들은 한국에서 오는 이들을 위해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들을 미리 만들기도 했다. 
오랜만에 열리는 성경탐구모임의 사전 준비를 위해 티후아나에 살고 있는 정명준 형제 부부는 다른 멕시코 형제자매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의논해 나갔다. 2005년에 구원받은 후부터 교제 가운데 함께하며 이번 집회를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많은 일들을 준비했던 멕시코시티의 이그나시오 형제는 이번에 라틴 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을 대면으로 열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팬데믹이 지나가는 동안 교제에 참여하는 형제자매의 숫자가 계속 줄어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형제자매들이 멕시코를 방문해 준 것에 큰 힘을 얻었다고 했다. 성경탐구모임이 오랜만에 열렸기에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고 준비 시간이 부족해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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