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 서울
비가 온 후 구름이 개며 산뜻한 햇빛이 구름 사이로 살짝 비춰올 때, 하늘에 그려진 반원 모양의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과학이 발달하여 빛이 가진 일곱 가지 색이 무지개의 모양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배워 알고는 있지만, 무지개를 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감상에 젖어들곤 합니다. 무지개 너머에 무언가가 있을까 하는 막연한 동경은 과학으로 꽁꽁 다져진 이성을 넘어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무지개에는 이러한 막연한 동경이 아닌, 어떤 약속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내가 나와 너희와 및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혈기 있는 자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 할지라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땅의 무릇 혈기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된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창세기 9:13-16)
이 약속을 자세히 보면 무지개와 구름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 이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빛이 여러 색깔을 가진 이유
우선 무지개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빛이 어떤 모습인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빛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고대로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19세기 후반으로,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닙니다. 이때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은, 빛은 전기와 자기 현상의 합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전기와 자기 현상을 다른 것으로 인식해 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두 힘 사이에 상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쉬운 예로 전자석을 들 수 있습니다. 못 주위에 코일을 감고 전류를 흘리면 못이 자석이 되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 경우는 전기력을 자기력으로 바꾼 것입니다. 또 원통으로 감긴 코일 안쪽으로 자석을 넣었다 뺐다 하기를 반복하면 교류 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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