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23.02> 건강 - 빛과 건강

건강
빛과 건강
-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유병국
햇빛은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도서에는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하도다” 7:11 라는 구절이 있고, 말라기에는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4:2 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눈은 400㎚부터 750㎚의 파장을 가진 빛을 볼 수 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영역의 전자기파를 볼 수 있는 빛이라 하여 가시광선(可視光線)이라고 부른다. 과거에는 가시광선을 빛이라고 정의했으나 현재는 가시광선을 포함한 모든 영역의 전자기파를 빛이라고 한다.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빛을 자외선이라고 부르며, 자외선보다 더 짧은 파장의 빛을 엑스선, 감마선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긴 빛을 적외선이라고 부르며, 적외선보다 파장이 긴 빛들로는 마이크로파, 라디오파가 있다.
빛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빛은 우리 신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먼저 빛은 체내 비타민 D의 합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비타민 D는 칼슘과 함께 뼈를 튼튼하게 해 주고 근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에 많이 들어 있지 않아서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다. 대신 햇빛에 노출된 피부에서 몸이 필요로 하는 비타민 D의 80~90% 정도가 만들어진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만성 피로, 골다공증 외에도 수면 장애, 관절염, 각종 암, 피부 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감기나 독감, 폐렴이나 폐결핵에 걸리기도 쉽다. 2010년에 미국 심장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비타민 D가 부족한 환자군에서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이 더 잘 발병한다고 보고했다. 비타민 D 부족은 신경과적으로는 치매, 파킨슨병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정신과적으로는 우울증과도 깊은 관련이 있었다.
또 빛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 표피의 상부에 존재하는 일산화질소가 혈류로 이동하여 혈관을 넓히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빛은 면역과도 연관이 있는데, 우리 몸에 있는 항체를 활성화하여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거나 강화하는 방식으로 면역 반응을 증진시킨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