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전국 곳곳에 교제 모임이 있기에 학생들이 자신이 살던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더라도 교제 활동을 이어 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미국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각자가 사는 곳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지역마다 모임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학생들이 타 지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교제에서 멀어지기가 쉽습니다. 올해는 대학생이 된 청년들의 숫자가 특히 많아 청년 활동에 관심을 갖고 논의하자는 공감대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과 청년들이 교제와 계속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유기적으로 만들자고 이야기했고, 적어도 한 해에 네 번 정도는 각 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서로 만나기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11월에 뉴욕에서 가질 모임의 일정들을 준비하기 위해 약 3주 동안 매일 회의를 하고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갖는 대면 모임이다 보니 뉴욕의 모든 형제자매들이 함께 의논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청년회에서 일을 맡았던 형제자매들은 이번 청년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겠는지 의견을 내 주었고, 어른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어른들은 청년들이 교제 가운데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을 해 주셨는데, 교제하는 시간에 청년 형제자매들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왜 계속해서 모여야 하는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div_area
정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전체기사와 사진(동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