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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 교회사 Ⅱ - 기독교 공인 때부터 서기 천 년까지

교회사 Ⅱ
기독교 공인 때부터 
서기 천 년까지
로마 제국 역사의 흐름
네로 황제 사후, 로마는 플라비우스 왕조(AD 69~96) 시기를 거쳐 5인의 현명한 황제들이 통치를 했다고 하는 소위 5현제(AD 96~169)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지중해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하여 팍스 로마나라고도 불렸던 이 시기는 로마 제국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이르는 최대의 영토를 차지했던 황금기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군인 출신의 황제들이 등극하고 암살을 당하는 일들이 계속되면서 로마는 극심한 혼란기에 접어들었습니다. 284년에 군대의 추대로 황제가 된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로마 제국의 수도를 니코메디아로 옮기고 제국을 동서로 나누어 각각을 황제와 부황제들이 다스리는 사두 정치(四頭政治)를 실행했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의 퇴위 이후에 서로마의 부황제였던 콘스탄티누스(재위 306~337)는 쿠데타를 일으켜 312년에 서로마 지역을 차지하고 황제가 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서로마 지역의 황제 막센티우스와 로마 근교의 밀비우스 다리에서 전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전날 밤 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고 그다음 날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여 이를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승리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그는 스스로 기독교인이 되었고, 이듬해인 313년에 밀라노에서 칙령을 내려 그리스도인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로마 제국의 박해 속에서 살아 오던 그리스도인들은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24년에 콘스탄티누스는 동로마 지역을 공격하여 로마 전역을 통치하는 황제가 되었습니다. 330년에는 통일 로마 제국의 수도를 비잔티움으로 옮겼고, 후에 이 도시는 그의 이름을 따서 콘스탄티노폴리스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현재 튀르키예(터키)의 한 도시 이스탄불인데, 지금까지도 당시 로마 제국의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로마 제국은 395년에 서로마와 동로마의 두 개의 제국으로 나뉘었습니다. 통일 로마의 마지막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는 맏아들에게 동로마를, 둘째 아들에게 서로마를 물려주었습니다. 그에 따라 교회도 동서로 나뉘었고, 훗날 서로마에서는 가톨릭교회가, 동로마에서는 그리스 정교회가 형성되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은 476년경 게르만족의 침략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 멸망했고, 동로마 제국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중심으로 천 년 정도 더 역사를 지속하다가, 1453년에 오스만 제국의 침략으로 멸망하여 중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서로마가 멸망한 이후 그곳 영토에 있던 여러 부족은 독립 국가들을 세웠는데, 그중 가장 강한 왕국은 게르만 계통의 프랑크족이 세운 프랑크 왕국이었습니다. 프랑크 왕국은 부족 국가로 시작했다가 점차 다른 게르만 부족들을 정복하고 서유럽 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제국이 되었습니다. 초대 왕 클로비스 1세는 가톨릭으로 개종했고, 프랑크 왕국은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권을 잡은 카롤루스(샤를마뉴) 1세는 800년경에 교황으로부터 정식 황제로 임명받고 카롤루스 대제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프랑크 왕국의 왕권이 가장 강력했고,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이 시기를 역사학자들은 신성 로마 제국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프랑크 왕국은 카롤루스 대제가 죽고 손자들 대에 왔을 때인 9세기경에 세 나라로 분열되어 동프랑크, 서프랑크, 남프랑크 왕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후에 각각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가 됩니다. 
동프랑크 왕국의 전성기는 오토 1세 때입니다. 동프랑크 왕국은 공식적으로 신성 로마 제국이라는 국호를 부여받았고, 오토 1세는 교황으로부터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칭호를 받았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은 19세기에 나폴레옹에 의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서로마 제국을 제1 제국이라고 하고, 신성 로마 제국을 제2 제국이라고 하며, 2차 세계 대전 때 히틀러가 독일에서 제3 제국을 일으키려고 전쟁을 벌였다가 패전했습니다.
610년경에는 마호메트에 의해 이슬람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이슬람교는 150년 사이에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기독교가 북아프리카부터 시작하여 소아시아를 지나 지중해 전반에 확산되어 있었는데, 이슬람교가 확장되면서 기독교가 북쪽으로 밀려나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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