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안은 매우 종교적이었습니다. 장로교를 믿어서 집안에 목사, 장로, 권사 등이 다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저는 어려서부터 매우 율법적으로,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끼며 살았습니다. 사춘기 때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죄 속에서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고, 하나님께 아무리 용서를 구해도 죄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죄가 계속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어떤 큰 죄를 지은 것은 아니었지만, 제 삶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서 지적하는 모든 죄들로 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생각으로 죄를 지은 것도 죄라고 하셨는데, 제 상황이 그랬습니다. 그러다 나중에는 성격이 굉장히 비관적으로 바뀌었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 저는 모범생으로 보였습니다. 그것도 참 이중적인 것 같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1975년에 간호사로 독일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율법을 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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