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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후아레스에서의 힘찬 활동

-특집 - 2005 멕시코 성경탐구모임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셨어요 - 이경숙     저희가 2003년 11월에 후아레스에서 장사를 시작해서 지금 1년이 넘었어요. 사실 사업을 시작한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였는데 초기의 7, 8개월은 재정적으로 힘들어서 여러 번 가게 문을 닫으려 했어요. 프린터 토너 일에는 경험이 하나도 없었지만, 누가 토너를 리필해 주는 일을 하면 돈을 번다고 하기에 무작정 시작했었거든요. 멕시코에도 토너나 잉크를 리필하는 데가 많지만, 미국이나 한국처럼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아요. 그래서 조 자매님이 그 일을 추천하셨을 때, 저희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무턱대고 가게를 낸 거예요.     그때까지 저희는 토너 리필하는 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 상태에서 남편 차진명 형제와 호세 루이스 형제가 가게를 물색하러 다녔는데, 저희 집 근처의 좋은 자리에 마침 가게가 하나 났어요. 그래서 무조건 가게부터 빌렸지요. 물건이 없어서 가게 문을 먼저 열어놓고 준비를 했어요. 호세 루이스 형제가 며칠 동안 기술을 배워오기는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장사를 원활하게 할 수 없었어요. 계속 문제가 발생했어요. 손님들은 계속 물건이 잘못되었다고 항의하러 왔고, 잉크가 나오지 않는다거나 잉크 나오는 곳이 막혔다며 계속 불만을 터트렸어요. 그런 불만을 들어도 제품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고민을 하고 있는데 마침 제 동생이 그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그 일을 하고 있는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주었어요. 그 친구분에게 우리에게도 그 일을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리필하는 일에도 각자 노하우가 있는지 잘 가르쳐주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계속 부탁을 하며 우리는 외국에 살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더니 한번 찾아오라고 해서, 차 형제가 부랴부랴 비행기표를 구해 한국으로 갔어요.     토너 리필 일은 멕시코보다 한국이 더 많이 발전된데다 그 사람은 10년간 그 일을 해 온 사람이었기에 기술이 아주 좋았어요. 1주일 동안 차 형제가 한국에서 일을 배우고 필요한 자재들을 사서 멕시코로 돌아왔어요. 그래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하게 되었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후아레스는 아주 위험한 도시예요. 사람들도 순수한 맛이 없고, 마약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전도하는 일도 뜻대로 되지 않아 힘겨운 상태였기 때문에 돈을 벌면서 전도하자는 것이 저희가 가게를 연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일의 방법을 터득하고 난 뒤에는 불평하는 손님들에게 100% 환불을 해주기로 했어요. 비록 우리가 돈을 벌지는 못해도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어떤 손님들은 우리가 잉크를 다 채워 주었는데도 집에 가서 다 쓰고 다시 가져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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