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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자연스러운 교제 안에서 이루어진 필리핀 마닐라 집회

젊은 청년의 힘으로 복음을 전하고 - 조성은     저는 지난 2월 구정 기간에 있었던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전도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서 간 사람들만 해도 약 70명 정도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집회에 참석했고, 소식을 들은 성인 형제님들도 많이 오셨습니다. 저는 작년 12월 28일, 필리핀 집회기간보다 일찍 필리핀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준비작업을 도우며 지냈습니다.     집회를 위해서 마련된 자리는 150석 정도였는데, 집회 첫날에는 필리핀 현지인과 한국에서 오신 분들로 자리가 꽉 채워졌습니다. 집회 장소 옆에 마련된 다른 방에도 30여 명 가량이 들어찼고, 아이들만도 30여 명이 더 있었습니다. 첫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기 때문에 다음날에도 많은 사람이 참석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에는 100명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 집회에 오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지프니 차량을 대절해서 운행했는데, 첫날 지프니 기사에게 준 돈이 좀 적었던 모양입니다. 첫날 집으로 돌아가는데 먼 지역에서 오신 분이 계셔서 그 지역 대표분이 그분에게 지프니 대절비의 일부를 떼서  택시비로 주었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프니 기사 아저씨는 받은 돈이 적었기에 기분이 나빠 지프니를 운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둘째 날부터 집회에 참석한 사람이 적어진 것입니다.     그날 집회가 끝난 뒤 저녁에 청년들이 모두 모여서 정말 열성적으로 토론을 했습니다. ‘내일 당장이라도 노방전도를 하자’, ‘여러 지역마다 전도가 이루어지는데 각 지역마다 방법이 다르다. 이곳도 그럴 수 있다.’, ‘무슨 소리냐.’ ‘복음을 전하는 일인데 그렇게라도 하자.’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데 해가 될 수도 있다.’ 서로의 의견을 말하며 갑론을박 했습니다. 저는 청년들이 스스로 의견으로 말하며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청년들이 복음을 전하는 현장에 서서 복음을 위한 이 싸움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전략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 머리를 맞댄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해외선교의 일선에서 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일을 할 때가 되었구나. 우리가 전략과 전술을 짜면, 후방에서 지원을 해주실 것이니 이제는 어머님들, 아버님들과 같이 전도를 할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론을 하며 긴 밤을 보낸 다음날이 되자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다시 첫날만큼 많은 수가 되었습니다.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 일정은 계속되었고, 집회가 끝날 때까지 그 숫자는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집회 내내 참석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한 가지는, 참석한 사람들의 자녀들을 한곳에 모아서 굉장히 잘 대해 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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