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잔 물결이 거대한 파도가 되길 기도하며
유중조
지난 2년간 뉴욕의 형제자매들은 전도용 소책자를 스페인어(5만 권)와 영어(3만 권)로 번역해 출판하여 미주 각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사람들을 집회에 초대하는 데에 이 전도용 소책자가 상당한 도움이 되었지만, 북미에서는 별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에 실망하고 있었던 참인데, 권 사모님께서 작년에 LA에 오셔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라는 영화가 미국에서 인기리에 상영되는 것을 보시고, 이때에 미국인들에게 전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전도용 소책자를 더 많이 인쇄해서 개개인들에게 전달하도록 당부하셔서,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하기 위해 여러 모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북미지역 어느 곳에서도 전도용 소책자를 읽고 문의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유일하게 워싱턴 신 자매님의 가게에서 계속 반응이 있었습니다.
신부란 자매님은 대구 출신으로 미국에서 세탁소 일을 하십니다. 신 자매님은 5년 동안 사귀어 온 미국인 고객들에게 전도 책자를 주면서 꼭 읽고 돌려 달라고 했고, 책을 반환해 올 때 그들의 마음 상태를 살피고는, 더 좋은 책자가 있으니 주겠다는 말을 하면서 그들을 대했습니다.
그 일이 계속되어 300여 명의 고객들이 전도 책자를 받아 읽게 되자, 신 자매님은 고객들에게 <성경은 사실이다> 비디오테이프를 보도록 권유하셨습니다. 벌써 40명이나 말씀 테이프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렇게 권유하는 것을 싫어하는 고객도 있었고, 어떤 분은 자꾸 권유하면 이 세탁소에 오지 않겠다고 하신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 자매님은 자신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나 어려움을 개의치 않으셨고, 오히려 이런 분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서투른 영어로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새로 나온 전도 책자를 우편으로 보내겠다고 하셨답니다. 그러한 신 자매님의 끈기와 열성은 그녀의 고객들과 우리의 마음을 감동케 했습니다.
우리가 워싱턴의 신 자매님을 만나 뵈러 갈 때마다, 신 자매님은 노트북에 깨알같이 적힌 글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서 자매님이 얼마나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자상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대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네 사람이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가 누운 침상을 조심스럽게 예수님 앞에 내려 놓았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네 죄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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