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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나이를 뛰어넘은 사제 간의 교제

나이를 뛰어넘은 
사제 간의 교제
초등학교 교사인 이영숙 자매는 학급에서 만난 김태용 학생을 복음의 길로 인도했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제 관계를 넘어 형제자매로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교제 안에서 성장하도록 이끄는 것이 제 역할이겠지요  | 이영숙(충주)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절에 다녔습니다. 집 옆의 교회에서 철야 기도와 통성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는 다니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천주교 재단의 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는 나중에 종교를 갖는다면 천주교회를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988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앞집에 사는 친척이 저희 집에 놀러왔다가 마당에 떨어져 있는 과자 봉지를 보고는 바코드를 가리키며 언젠가는 사람들도 이렇게 생긴 표를 몸에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긴 저는 그것이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친척은 그 내용이 성경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제가 더 궁금해 하자 친척은 ‘성경은 사실이다’라는 전도집회가 있으니 일주일 동안 참석해 보겠느냐고 물었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었던 저는 흔쾌히 승낙하고 전주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말씀을 다 들었지만 성경이 사실이라는 지식으로 새로운 세상 이야기를 듣는 데 마음을 쏟은 나머지 죄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구원받았느냐는 물음에 제가 아무런 대답을 못 하자 다른 분이 계속 교회에 나와 말씀을 듣다 보면 또 기회가 생기니 교회에 나오라고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통성 기도와 철야 기도를 하지 않고 조용히 성경만 전하고 있어 거부감이 생기지 않아 그때부터 전주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성경이 사실이라면 내 죄 문제를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많은 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 내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은 이미 내 피에 원죄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과, 내가 아무리 선하게 살아도 죄가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참석한 전도집회 때는 죄 문제에 더 집중했고, 호리라도 죄가 남아 있으면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 밤에 저의 죄를 사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집회 마지막 날 목사님께서 이사야 44장 22절,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하신 말씀을 읽어 주실 때 ‘아, 그렇구나!’ 하며 무거운 죄 짐이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원받기 전에 저는 성격이 아주 급하고 부정적이며 화도 잘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음이 항상 어두웠고, 그런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해 슬픈 노래만 부르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영혼을 통과한 후로는 정반대가 되었습니다. 긍정적이며 화도 내지 않고 항상 웃는 성격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또 구원받은 후 가족들 모두에게 말씀을 들려주어 대부분의 가족들도 구원받고 교제 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 후 저는 초등 교사가 되고 싶어 2006년에 교육대학교에 편입해 공부한 뒤 교사임용시험을 보고 2008년에 44세의 나이로 처음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아이들에게 성경 이야기를 많이 하고 하나님을 꼭 믿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학교 규정상 종교 이야기는 하지 못하게 되어 있기에 가끔 아이들의 인성 지도를 할 때 하나님 이야기를 자연스레 꺼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으면 듣기를 바란다는 정도로만 말했습니다. 구원받은 후 하나님을 믿는 것이 종교가 아닌, 삶 그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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