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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라

소재욱 | 대구    부모님께서 교회에 다니신 덕에 자연스럽게 교회를 접해 왔던 나는 1995년 1월 어느날 그냥 쉽게,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다. 가끔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때마다 ‘아니야, 나는 구원받았어’ 라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다. 그렇게 지금까지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올해 1월 대구 교회에서 전도 집회가 열렸다. 대학생인 나는, 그동안 죽 대구에서 지내와서 어른들을 많이 알고 있는 까닭에 이 집회 때 여러 가지 일을 맡게 되었다. 스크랩 설명, 교회 뒷정리, 설교 촬영 등등. 집회 전부터 내내 스크랩 설명을 위해 준비를 했고, 집회 기간에는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잡았다.     대학 졸업을 코앞에 둔 때였고, 진로에 대해 인간적인 소망이 어느 정도 포기된 터라 마음이 많이 비워져 있었다. 설교 시간에 촬영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했다. 그러면서 내가 죽음을 맞거나 휴거가 일어나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구원 문제에 대해 자신이 없어졌다. 이렇게 마음속에 생긴 아주 작은 불안은 곧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두려움이 밀려왔다. 주위의 형제자매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설교하시는 강사님에게도 질문을 했지만 마음에 해답을 얻지 못했다. 첫 질문부터 내 자신이 이미 구원받은 것을 전제로 하고 물었기 때문이었다.     해답 없이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다 한번은 어머니께 여쭈어보았다. 어머니는 “그리스도인이 형제자매들과의 교제를 떠난 상태에서 자기 구원을 의심하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교제 안에서 살아왔는데도 구원에 의심이 생긴다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봐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성령의 인치심에 대해 확실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으셨다. 나는 자신이 없었다. 그런 경험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었다. 그동안 나는 구원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 나는 올해 2월 구정 기간에 필리핀에서 열리는 전도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표 대금까지 지불해 놓은 상태였다. 어머니는 내가 전도 집회에 참석해서 일을 하는 것보다는 말씀을 다시 잘 들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그렇게 불안한 상태로 나는 필리핀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2월 6일 일요일,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탑승 수속을 밟고 비행기에 올라타면서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다. 해외에 처음 가보는 나로서는 구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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