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회 기간 동안 주방에서 봉사했는데, 단수가 잦았기에 물을 쓰는 것부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 가지고 간 냉동고 2대와 김치냉장고 2대로는 부족해서 교실 하나에 에어컨을 항상 틀어 놓고 냉장고 대신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러나 잦은 정전으로 에어컨이 꺼져 결국 식재료를 버려야 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재료를 추가로 구매해야 할 때면 민도로의 목사님들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집회 날짜가 하루하루 가까워 올수록 집회 준비도 하나 둘 마무리되어 갔고, 처음에는 절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장소에서 집회가 시작되는 것을 보면서 참 놀라웠습니다.
저는 이번 집회 준비를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먼저는 선교 헌금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해외에 있는 형제자매들이 얼마씩이라도 마음을 모으지 않았다면 이런 집회는 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집회 기간 동안 조리와 설거지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일 사용해야 하는 수저나 그릇 등의 일회용품 구매, 식재료 운반을 위한 냉동차 대여 등 집회를 진행하는 일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내는 선교 헌금이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며, 정말로 귀하게 쓰이고 있으니 내가 이 일에 동참하는 데 더욱 힘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는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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