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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 필리핀 민도로 전도집회 소식
 
풍성한 가운데서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 정경화
4월 12일 화요일부터 16일 토요일까지 필리핀 민도로섬 동부에 위치한 한 대학교에서 대규모 집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민도로에서는 25차례의 집회가 열렸고 2천5백 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는데, 이번 집회에서는 1,260명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반년 동안 진행한 집회에서 말씀을 들은 정도의 인원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였습니다. 집회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명절인 부활절 연휴 기간에 맞추어 열렸습니다. 필리핀 형제자매들과 한국에서 온 형제자매들이 집회에 마음을 쏟아 주었고, 온 세계 형제자매들의 간절한 기도 속에서 집회를 원만하게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집회를 통해 이곳 형제자매들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말씀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1:19 하는 말씀의 내용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는 4월 2일부터 집회 전까지 2주 동안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듣는 강당으로는 대학교의 체육관을, 숙소로는 학교의 교실을 사용했습니다. 강당 안과 옆의 계단에까지 총 1,500여 개의 책상과 의자를 두었습니다. 의자들을 가지런하게 배치하고 보니 과연 이 많은 자리에 그만큼 많은 사람이 다 와서 앉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간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1,200명이 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 속의 1,200명보다 눈앞에 펼쳐져 있는 의자의 개수가 훨씬 더 많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강당 앞 무대에는 참석자들이 영상을 잘 볼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고, 찬송가 반주에 사용할 피아노를 놓았습니다. 고성능 스피커도 각 구역마다 배치했습니다. 체육관에 방음 장치가 되어 있지 않아 소리가 울리기도 했고, 듣는 위치에 따라 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작게 들리는 곳도 있어서 모든 자리에서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또 강당 뒤쪽에 출입문이 없어서 차가 지나갈 때마다 소음이 심했기에 종이 상자를 쌓아 올려 문을 대신했습니다. 비가 들이쳐도 상자가 젖지 않도록 비닐을 씌운 뒤 쌓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집회 기간 동안 형제자매들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강당을 청소했습니다.
숙소로 사용할 교실에는 참석자들이 잘 수 있도록 새로 구매한 매트를 깔아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았습니다.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교실에는 천장에 선풍기를 설치했습니다. 4월의 필리핀은 한여름 날씨지만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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