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는 오늘날 이란 지역의 고원 지대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그리고 이집트를 포함한 넓은 지역을 통치했던 제국입니다. 구약성경 에스더에는 바사 제국 영토의 범위가 인도에서 구스까지 일백이십칠 도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8:9 참조 바사 제국에는 파사르가다에와 악메다, 바벨론, 수산, 페르세폴리스 총 다섯 곳에 왕들이 통치했던 궁전들이 있었습니다.
페르시아라는 이름은 페르시아 제국이 시작된 파르스 지방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자료 2] 지도의 오른쪽 하단에 청록색으로 표시된 이란의 남서부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파르스라고 불렀는데, 이것을 라틴어식으로 발음한 것이 페르시아입니다. 바사(波斯)는 페르시아의 음차 표기입니다. 파르스 지방에는 페르시아가 메대 왕국의 속국이었을 때의 수도 파사르가다에가 있었습니다.
[자료 2] 지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은 성경에 메대라고 기록된 메디아 왕국입니다. 메대는 앗수르 제국의 속국이었으나, BC 612년에 바벨론과 함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함락시켰습니다. 성경에 고레스라고 기록된 키루스 2세는 메대 왕국의 속국이었던 이 파르스 지방의 왕 캄비세스 1세와 메대 공주 만다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BC 559년에 바사의 왕위에 오른 후 메대를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을 이끌고 BC 539년에 바벨론 제국을 정복하면서 새로운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고레스는 메대 왕국의 왕이었던 키악사레스 2세와 동맹 관계를 맺었습니다. 키악사레스 2세는 고레스의 외삼촌이었고, 고레스는 그의 딸과 결혼했습니다. 역사학자들은 다니엘서 5장 31절에 나오는 “메대 사람 다리오”가 키악사레스 2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성경에는 바사 제국이 “메대와 바사”로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바사는 속국이 된 메대를 융합시켰고, 메대와 바사가 한 나라처럼 연합국의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현재 이란에 위치한 페르세폴리스 궁전 외벽의 부조 장식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유적에는 둥근 모자를 쓴 메대 병정의 모습과, 각진 모자를 쓴 바사 병정의 모습이 함께 나타나 있습니다.
유다의 회복과 귀환의 길을 열어 주는 역할을 했던 왕 고레스는 태어나기도 전에 성경에 예언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고레스가 태어나기도 전에 그에 대해 예언하면서 그 이름까지 언급했습니다.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 …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 열왕의 허리를 풀며 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 …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이사야 44:28-45:4, 13
앗수르 제국은 피정복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혼혈 정책을 썼고, 바벨론 제국은 포로 정책과 세뇌 교육 정책을 써서 그들이 정복한 나라의 정체성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사의 고레스는 포용과 관용의 정책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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