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로마는 세계를 지배하는 엄청난 힘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라의 역사가 기독교라는 이름, 예수라는 이름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송두리째 짓눌렸습니다. 그런 역사가 거의 1,900년 이상 이어졌습니다. ‘예수’는 로마인들이 그렇게 싫어하던 이름이었는데, 그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한 유대인의 죽음 이후 로마는 예수의 이름을 걸친 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이탈리아 반도 전체는 로마라는 나라의 지배권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하더라도, 로마라는 나라는 바티칸을 중심으로 해서 예수라는 이름의 힘에 눌려 있습니다. 예수의 지배하에 놓여 있습니다. 이탈리아 자체가 로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로마는 바로 교황이 통치하고 있는 바티칸 시국입니다. 독립된 국가입니다. 그곳을 교황이 통치하며 그곳을 중심으로 해서 세계의 모든 가톨릭교도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예수라는 그 이름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큰 지배권을 갖게 되었습니까?
참 이상한 것은 로마에서 파견한 빌라도에게 유대인들이 그 시체를 단단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죽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 죽은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 지낸 유대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고발하여 죽도록 만든 유대인들은 예수가 살아났다는 이야기가 퍼질까 봐 그 죽음을 선고했던 빌라도에게 가서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아 있을 때 자기가 죽은 후 살아난다고 했으니, 무덤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으면 그 제자들이 시체를 가져가서 그가 살아났다고 할 것이다.
그 유혹하던 말이 퍼져서 후의 유혹이 전보다 더 커질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렇게 단단히 지키라고 했던 무덤은 아리마대 부자 요셉의 무덤이었는데, 예수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2천 년 전을 돌이켜 봅시다. 이때 최고의 권력자들이 걱정했던 그 일을 막을 수 있었습니까? 막을 힘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 세계 곳곳에서 예수라는 이름 아래 모이는 모든 종파입니다.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힘으로, 너무나 확대되고 확산되었습니다. 오늘날처럼 매스컴이 발달한 것도 아니었고 뉴스 매체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사람이 종족을 번식시키는 것 이상으로 철두철미하게 예수라는 사람의 이름이 전 세계에 스며들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까 봐 걱정하고, 또 살아났다고 거짓 선전을 할까 봐 막아야 된다고 하며 단단히 무덤을 지켰는데, 세월이 갈수록 그 힘은 더 번성해 왔습니다.
그 이튿날은 예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가로되 마태복음 27:62
유대인 정통파라고 하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같이 모여서 빌라도에게 말했습니다.
주여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마태복음 27:63
유대인 정통파라고 하는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이 같이 모여서 빌라도에게 “주여”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자기 입으로 빌라도를 향해 ‘주여! 주인이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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