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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자기 새 무덤에 예수를 장사한 부자 요셉

복음서를 읽으면서 113회
자기 새 무덤에 예수를 장사한
부자 요셉
마태복음 27:57-61
2003. 10. 11. 강연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 주라 분부하거늘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 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마태복음 27:57-61
아리마대 부자 요셉과 음부에 간 부자
이 말씀 중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는 사람이 왔다고 했는데, “그도 예수의 제자라”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사명을 띠고 직접 복음 전하는 일을 맡았던 열두 제자 외에 다른 제자들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께서 직접 부르신 열두 명은 사도라고 불렸고, 나머지 사람들은 사도의 위치는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많은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의 설교를 듣고 걸림이 되어 떠나 버린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요 6:60-66 참조 또 예수께서 70명의 제자들을 복음 전하는 일에 내보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눅 10:1 참조 그런 것을 미루어 생각해 보면 “아리마대 부자 요셉”에 대해 기록된 이 말씀은 상당히 중요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부자는 그렇게 대단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지지 않는데 어떻게 이 내용에서는 이렇게 부자를 돋보이게 기록했습니까? 예수께서는 어떤 부자가 음부에 가서 고통을 당한다는 내용의 설교를 하신 적이 있는데, 어떻게 이 내용에서는 요셉이라는 부자가 등장했습니까?
우리는 부자라고 해서 더 높여 주거나 두둔하지 않습니다. 부자를 높이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마음의 거리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리마대에서 부자로 사는 요셉이 등장한 것은 참 이상합니다. 그가 부자라고 명시되어야 할 사람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부자로 살다가 세상을 마치는 사람은 굉장히 많은데, 이 부자는 예수님의 설교에 나오는 부자와는 아주 다른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부자’라는 말을 들으면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잘못하면 그 부자처럼 살다가 불행해진다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부자 요셉은 예수님의 설교 속에 등장하는 부자와는 다릅니다.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 속 부자는 호화로이 연락하며 지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부자 요셉에 대해서는 그가 어떻게 돈을 벌었고 부를 어떻게 누렸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다만 부자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그의 일생 사는 동안 단 한 번 했던 이 행동만이 성경에 기록되었습니다. 그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두 부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누가복음 16장 19절부터 보겠습니다.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
어느 부자가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늘 잔치하고 있었다고 했는데, 그 당시 사람으로서 제일 사치스러운 옷을 입고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대개 동물 가죽이나 털로 짠 옷을 입었을 텐데 이 사람은 고운 베옷을 입었습니다. 더운 날에도 매우 시원하게 지냈을 것입니다. 게다가 자색은 상당한 호화로움을 나타내는 색입니다. 이 부자는 세상에서 부하고 호화롭게 산 사람의 대표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나사로라 이름한 한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그 부자의 대문에 누워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아브라함이 가로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민을 받느니라 이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이 끼어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할 수 없고 거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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