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장 협회에서는 여성은 하루에 25g 미만, 남성은 35g 미만의 당류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미국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을 훨씬 뛰어넘어 하루 평균 100g 이상의 당류를 섭취하고 있고, 멕시코 사람들은 93g, 한국 사람들도 평균 45g 정도의 당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통 당이 포함된 음식이라고 하면 케이크나 쿠키, 초콜릿이나 탄산음료와 같은 단 음식들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요구르트나 말린 과일, 시리얼바, 파스타 소스나 케첩, 샐러드드레싱 등에도 많은 양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다. 한식에도 조리 과정에서 설탕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음식들이 있다. 떡볶이 100g에는 평균 20g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고, 불고기나 잡채와 같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식에도 상당량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선택할 때 포함된 당분의 양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당분이 뇌에 미치는 영향
당분을 섭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먹으면 먹을수록 더 먹고 싶어진다. 당분을 섭취하면 즐거움과 쾌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상황에 빨리 적응하는 우리 뇌는 도파민을 접하면 도파민을 더 받아들이기 위해서 도파민을 받아들이는 도파민 수용체를 더 많이 생성한다. 더욱 큰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당분을 섭취하도록 뇌가 발달하는 것이다. 그 결과 당분의 섭취를 끊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먼저 동물 실험에서 밝혀졌다. 쥐의 뇌는 사람의 뇌와 구조가 비슷하고, 비슷한 신경 화학 작용을 한다. 정크 푸드를 좋아하고, 사춘기를 거치는 것도 사람과 비슷하다. 이러한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는 건강한 음식을 주고 다른 집단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된 정크 푸드를 주며 인지 기능, 공간 지각 능력을 실험했는데,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