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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 필리핀 민도로 지역 전도집회 소식
정경화 | 필리핀
8월 첫 번째 집회 소식
 필리핀에서는 번역 문제로 한국보다 사흘 뒤에 온라인으로 여름 성경탐구모임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이 8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일정이었는데 그 사이에 루손섬에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어 봉쇄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민도로섬에 전도집회를 열어 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터라 급히 채비를 해서 섬이 봉쇄되기 전에 민도로섬 칼라판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8월 5일에 칼라판에서 한국의 성찬식에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곧바로 집회가 예정된 민도로 북부 해안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8월 6일에 필립 목사와 함께 집회가 예정된 지역의 시장을 만나 집회 취지와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집회 허가를 받았습니다. 시장은 흔쾌히 집회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또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어진 지 오래되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생계를 이어 오던 시민들이 현재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구호품으로 쌀을 전달해 주었더니 무척 고마워했습니다. 저희 또한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집회를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집회는 8월 9일 월요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필립 목사가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망얀족*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요청한 집회였습니다. 지난 1월에 칼라판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구원받은 목사 세 사람이 필립 목사와 연결되어, 자신들이 목회를 해 오던 교회의 망얀족 청년 리더들을 집회에 초대했습니다.** 세 목사 중 한 사람은 필립 목사의 숙모였습니다.
 민도로섬에는 연합체로 연결된 128개의 망얀족 교회가 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망얀족 사람들은 대부분 타갈로그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었고 성경 말씀도 아주 잘 이해했습니다. 그들을 향한 복음의 문이 열리는 것 같았습니다.
 집회는 필립 목사가 목회를 하고 있는 교회에서 진행했습니다. 교회에 벽이 없어서 신선한 바닷바람이 그대로 불어왔기에 무더운 날씨지만 부채질을 하지 않아도 덥지 않았습니다. 가끔 저녁에 비가 내려서 공기를 서늘하게 식혀 주기도 했습니다. 숙소로는 2인용 텐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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