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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야곱의 생애에 비추어지는 이스라엘 민족의 그림자

2004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야곱의 생애에 비추어지는 이스라엘 민족의 그림자
2004. 4. 13. 오후 강연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창세기 35:10-11
리브가를 맞이한 이삭
 창세기 23장은 이삭의 어머니 사라가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입니다. 사라가 127세에 세상을 떠나자, 아브라함은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 은으로 값을 치르고 헷 사람들에게서 막벨라 밭 굴을 샀습니다. 
 이 막벨라 굴은 훗날 아브라함이 묻힌 곳이기도 합니다. 또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그곳에 장사되었습니다. 야곱과 야곱의 아들 유다의 어머니 레아도 그곳에 장사되었습니다.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라헬도 그곳에 함께 묻히지 않았겠나 생각할 수 있는데, 라헬은 야곱의 막내아들 베냐민을 낳은 직후에 베들레헴 근처에서 죽어 베들레헴 길에 묻혔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는 구약 시대의 인물들을 설명하면서 이 사람들은 이 땅에서 외국인이며 나그네로 지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13절 참조 훗날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 그 값으로 은 삼십을 받았는데, 예수님이 정죄되는 것을 보고 뉘우치고는 받은 것을 성소에 던져 넣고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습니다. 그 후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어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들의 묘지로 삼았는데, 그와 비슷한 내용을 창세기 23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창세기 24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나이가 들고 이삭도 결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젊어서부터 자신을 섬겨 온 늙은 종에게 이삭의 아내를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내 아들 이삭을 위해서 이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아내를 찾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친척 중에서 그의 아내를 택하라.’ 하고는 자기 허벅지 밑에 손을 집어넣어 이 일에 대해 맹세하게 했습니다. 맹세할 때 행했던 당시의 관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종은 오래 전 아브라함이 떠나왔던 메소포타미아 지역, 밧단아람의 하란으로 갔습니다.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이 살고 있는 성에 이르렀을 때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만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했는데, 우물가에서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리브가는 아주 아름다운 소녀였습니다. 종은 리브가에게 선물을 주고 소녀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리브가의 아버지 브두엘과 오빠 라반을 만났습니다. 이 라반은 훗날 야곱의 장인이 된 사람이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브두엘에게 소녀와 함께 빨리 떠나게 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가족들은 리브가가 적어도 열흘은 가족들과 함께 머물다 떠날 수 있게 해 달라고 했지만, 종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만류하지 마십시오. 내 주인에게로 빨리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리브가를 불러서 물었습니다. 
 이때 리브가는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에 끌려서 종과 함께 떠나기로 마음에 작정을 하고 두 번 물어볼 것도 없이 ‘내가 가겠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 자기가 살던 곳에서 지체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자세히 보았을 때 리브가가 교회의 모습과 상당히 닮았다는 것, 교회의 그림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늙은 종과 리브가는 밧단아람을 떠나서 가나안 땅으로 왔습니다. 그때 브엘라해로이로 오게 되었는데, 이곳은 이삭과 상당히 관계가 깊은 지역입니다. 이삭이 태어나기 전에 그의 어머니 사라의 종 하갈이 먼저 아기를 가졌을 때, 사라를 피해 도망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 브엘라해로이에서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들판에서 조용히 생각에 잠겨 있던 이삭은 아버지의 종과 어떤 여인, 그리고 일행들이 저 멀리서 자기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리브가도 눈을 들어 들에서 일행에게로 마주 오는 한 청년을 바라보았습니다. 
 리브가는 종에게 저기 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고, 종은 ‘내 주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이 종이 했던 일은 그 언젠가 천사가 할 일에 대한 그림자이기도 합니다. 그러자 리브가는 남편을 만나러 가는 신부답게 얼굴을 면박으로 가렸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유월절을 지킬 때 해 질 녘에 양을 잡았습니다. 예수께서 한낮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음에도 돌아가실 때가 되자 온 땅에 어두움이 임했습니다. 이 창세기 24장 뒷부분에 기록된, 이삭이 저물 때 리브가를 만나는 내용은 이런 일들을 우리에게 미리 이야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또 데살로니가전서를 보면 주께서 강림하실 때 우리 살아남은 자도 공중에서 주를 영접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4:16-17 참조 언젠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교회를 불러 올리시는 날이 있습니다. 그 모습과 비슷하게 이삭과 리브가는 서로를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이 내용이 상당히 낭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내용을 읽을 때마다 그 광경을 한번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이삭은 리브가를 굉장히 사랑하게 되었고 리브가를 통해서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위로받았습니다.
 이어지는 창세기 25장에는 참 희한한 내용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기 전만 해도 자기가 백 살이나 되었으니 과연 자식을 낳을 수 있을지를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아브라함이 130세가 훨씬 넘은 나이에 또 장가를 가서 그두라라는 후처를 통해 자식들을 낳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분명히 약속하신 내용이 있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신 약속을 아브라함이 그대로 믿었고, 하나님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다는 내용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 15:5-6 참조
 인류에게는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아브라함에게 육체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영적으로만 이루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런 차원을 훨씬 뛰어넘는 내용입니다. 그것은 현재 구원받고 살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분명히 적용되는 약속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 1:2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 몸도 건강하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교제하는 가운데 건강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건강을 잘 유지해 나가려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건강을 지키는 방법들은 세상의 방법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것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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