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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형제자매들

각자의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형제자매들
-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 소식
고엄수 | 필리핀
 나라가 크게 불안하지 않은 가운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땅에서, 형제자매들과 교제 속에서 날마다 복음을 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 것이 참으로 큰 복이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 때입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는가 싶더니 벌써 3월이 되었습니다.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하는 말씀이 참으로 실감이 납니다. 지난 2월에는 1월 말에 민도로섬에서 있었던 집회에서 들려온 기쁜 소식을 들으며 이곳 형제자매들 모두가 크게 놀랐습니다.* 민도로에 있는 많은 영혼들이 말씀을 듣기 위해 자진하여 마음을 여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필리핀에 살며 전 세계 2백여 개 나라 중에 이처럼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시는 나라가 또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필리핀 형제자매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지금도 한 사람 한 사람을 초대하기가 쉽지 않고, 초대한 사람에게 끝까지 말씀을 듣게 하는 것도 큰 싸움의 연속입니다. 생계에 문제가 있어 말씀을 듣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종교적 관습에 빠져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적 지식이 전혀 없는 나이 많은 분들은 장시간 집중해서 말씀을 듣기조차 어려워하시고, 들어도 들은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또 본인의 집과 가까운 곳에서 집회가 열릴 때는 집회 중간에 더 이상 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러저러한 사정들로 인해 집회 후에도 확실하게 죄 사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죄 사함을 받았더라도 자기에게 이루어진 사실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말씀 전하는 일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해 매번 인내로 싸움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의 마음 상태를 읽으며 예수님을 증거하는 일을 진행하기에 부족함이 많지만, 온라인으로 형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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