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유대인들은 역사 속에서 이 나라, 저 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미움을 받았습니다. 지난 2천 년간 영국에게, 오스트리아에게, 독일에게, 스페인에게, 이탈리아에게, 많은 나라로부터 박해를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지금만큼 철저하게 전 세계적으로 미움을 받는 역사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의 강원도 정도 크기인 작은 나라입니다. 이스라엘 나라 안에서 사는 유대인들보다 다른 나라에서 사는 유대인들의 숫자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 유대인들이 왜 미움을 받는다는 것입니까?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하는 말씀처럼 대환난 속으로 끌려가는 일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하신 말씀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세계 정세가 그렇습니다. 성경 속 이야기와 상당히 근접하게 되고 있습니다. 세계는 약속이나 해 놓은 것같이, 누가 꾸며 나가는 것같이 잘 꾸며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동에서 전쟁을 일으켰을 때, 전 세계적으로 반전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그 전쟁을 ‘십자군 전쟁’이라고 이야기해서 아랍 사람들은 자신들이 십자군 전쟁에 맞닥뜨렸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에서 중요한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신교인이나 천주교인들이 많고 유대교인들도 상당히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이 구절을 보면 전혀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 가운데 “너희가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하신 이 말씀이 사실이 아니라고 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제가 어릴 때 어머니나 이웃 아주머니가 앉아서 뜨개질을 하면 아이들은 옆에서 동그란 털실뭉치를 굴리며 놀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자라며 느낀 것은 어떻게 기다란 바늘 두 개로 옷이 만들어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실력자의 머릿속에 든 방법에 의해서 되는 일입니다. 아무렇게나 해서 옷이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실타래 얽히듯’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세상 역사는 이상하게도 실타래가 풀어지면서 옷이 짜여지듯이 어떤 체제가 조직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역사 속에 세월이 흐르고 있지. 그저 잘 흐르고 있겠지.’ 하고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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