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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애굽의 “벽돌 굽기”

백합 교사회 역사교육팀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을 인하여 근심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역사를 엄하게 하여 고역으로 그들의 생활을 괴롭게 하니 곧 흙 이기기와 벽돌 굽기와 농사의 여러 가지 일이라 그 시키는 역사가 다 엄하였더라  출애굽기 1:12-14
 애굽의 바로왕은 애굽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흙을 이기는 일과 벽돌 굽는 일을 시켰다. 이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자손은 흙과 짚을 재료로 벽돌을 만들었다. 
 모세는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보내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바로는 그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와 아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도록 그들에게 더 무거운 노역을 시켰다. 
바로가 당일에 백성의 간역자들과 패장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 소용의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로 가서 스스로 줍게 하라 또 그들의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로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자 하나니 그 사람들의 고역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 간역자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가로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당일 일을 당일에 마치라 하며 바로의 간역자들이 자기들의 세운바 이스라엘 자손의 패장들을 때리며 가로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 바로가 가로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희생을 드리자 하는도다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너희가 벽돌은 여수히 바칠지니라  출애굽기 5:6-9, 13-14, 17-18
 바로는 짚을 제공하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스스로 짚을 주워서 벽돌을 만들되, 전과 같은 개수를 채우라는 명령을 내렸다. 벽돌을 만드는 고역에다가 중요한 재료인 짚을 구하는 시간과 노력이 더해져 이스라엘 자손은 더욱 큰 고통을 받게 되었다. 
 사진의 벽돌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있었을 시기로 추정되는 신왕국 시대에 애굽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벽돌 표면을 보면 지푸라기가 섞인 것이 확인되는데, 이를 통해 출애굽기의 기록과 같이 당시에 벽돌을 만드는 데 짚이 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면에는 람세스 2세의 인장이 찍혀 있어, 왕 곧 국가 소유의 건물을 지을 때 사용된 벽돌임을 알 수 있다. 흙으로 만들어진 이와 같은 벽돌은 당시 건축 자재로 널리 사용되었다.
 신왕국 시대 제18왕조 투트모세스 3세와 아멘호텝 2세 때에 살았던 고위 관리 레크미르의 무덤 벽화에는 머리카락 색이 밝게 표현된 셈족 계열의 레반트(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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