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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 성경적 담화 - 출애굽과 열 가지 재앙 Ⅲ

 애굽 땅에 아홉 번째까지 재앙이 계속 이어져도 바로는 마음이 강퍅하기만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 아홉 가지 재앙을 먼저 보여 주셨고, “내 백성을 보내라”는 경고의 말씀도 여섯 번 해 주셨습니다. 바로에게는 충분히 뉘우치고 하나님께 순종할 기회가 있었지만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고, 결국 애굽 땅에는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과 장자가 죽는 열 번째 재앙이 내렸습니다.
 출애굽기 11장은 하나님께서 바로왕에게 애굽의 모든 처음 난 것이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신 내용입니다. 하지만 바로왕은 그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애굽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이 구별되었습니다. 그 일을 유월절과 연결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유월절의 규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보낼지라 그가 너희를 보낼 때에는 여기서 정녕 다 쫓아내리니  출애굽기 11:1
 바로왕은 재앙이 있을 때마다 이스라엘 민족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재앙이 물러가면 다시 마음이 강퍅해져 약속을 어겼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 재앙을 내린 후에야 바로가 이스라엘 민족을 보낼 것이라고 하시며, “애굽 가운데 처음 난 것은 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여종의 장자까지와 모든 생축의 처음 난 것이 죽을지라 애굽 전국에 전무후무한 큰 곡성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로써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백성을 확실히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출 11:5-7 참조
 그리고 피를 통해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유월절에 대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너희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고하여 이르라 이달 열흘에 너희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할지니 각 가족대로 그 식구를 위하여 어린 양을 취하되 그 어린 양에 대하여 식구가 너무 적으면 그 집의 이웃과 함께 인수를 따라서 하나를 취하며 각 사람의 식량을 따라서 너희 어린 양을 계산할 것이며 너희 어린 양은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고 이달 십사 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 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고 그 피로 양을 먹을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출애굽기 12:1-7
 하나님께서는 이달을 해의 첫 달로 삼으라 하셨습니다. 이달 십사 일의 이날, 곧 유월절을 이스라엘 민족 역사의 시작점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땅에 나타내시기 위해 택하신 민족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겪어 가는 일들은 훗날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유월절은 예수께서 유월절 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복음의 큰 문이 열리게 되는 일의 그림자입니다. 이때 흠 없고 일 년 된 숫양을 잡으라고 하셨는데, 흠 없는 양으로 드리는 제사에 대해서는 훗날 율법으로도 정해졌습니다. 레 22:17-21 참조
 또한 매인이 어린 양을 취하라고 하셨습니다. 문 인방과 설주에 피를 바른 집 안에서 각 개인이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것으로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죽음을 면할 수 있었고, 애굽과 구별되었습니다. 
 훗날 예수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요 6:54-55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살이 찢어지고 피를 흘리신 일이 바로 나의 죄로 인한 것임을 믿었을 때 우리 각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 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출애굽기 12:8-10
 이들은 구운 고기를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었습니다. 불에 구운 고기는 고난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예수께서는 죄가 없는, 생명의 떡으로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죄가 없는 분이 우리의 죄와 우리가 당해야 할 모든 고통을 담당하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무교병은 그것을 보여 줍니다. 
 이 유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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