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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신 예수님

2006 유럽지역 성경탐구모임
2006. 10. 31. 저녁 강연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로새서 1:19-20
레위와 세운 하나님의 언약에서 떠난 이스라엘
 구약성경 제일 마지막 책인 말라기서 2장 1절부터 보겠습니다.
너희 제사장들아 이제 너희에게 이같이 명령하노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보라 내가 너희의 종자를 견책할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내가 이 명령을 너희에게 내린 것은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으로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그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었고 그 입술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그가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나와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하였느니라 대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어늘 너희는 정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에 거치게 하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파하였느니라 너희가 내 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율법을 행할 때에 사람에게 편벽되이 하였으므로 나도 너희로 모든 백성 앞에 멸시와 천대를 당하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1-9절
 말라기서는 구약 시대 선지자들의 예언이 거의 끝나 갈 무렵에 기록된 책으로, 구약성경 서른아홉 권 중 가장 나중에 기록된 책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 내용에서 선지자 말라기가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삼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1절에 “제사장들아” 하고 말하는 대상을 정확하게 정해 놓았는데, 7절부터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대저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겠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하게 되어야 할 것이니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가 됨이어늘 너희는 정도에서 떠나 많은 사람으로 율법에 거치게 하도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니 너희가 레위의 언약을 파하였느니라  7-8절
 성경을 잘 모르는 분들, 특히 구약성경과 구약의 역사에 대해서 처음 들어 보는 분들이라면 레위가 누구인지, 제사장이 무엇인지 잘 모르실 수도 있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시므온과 레위는 한 어머니에게서 난 형제였습니다. 그들에게는 디나라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가나안 땅의 한 추장이 그 여동생을 깊이 사랑한 나머지 겁탈해 버렸습니다. 그러고는 자기 아버지와 함께 야곱을 찾아와 그 소녀를 아내로 주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야곱의 아들들은 할례 받지 않은 사람에게 누이를 줄 수 없다며 그 족속이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했고, 그들은 그 말을 좋게 여겨 모든 남자들이 다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할례로 인해 앓고 있는 동안 시므온과 레위가 그 성에 들어가 모든 남자를 칼로 도륙해 버렸습니다. 
 이를 안 야곱은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쳤다. 이 땅 사람들에게 피 냄새를 내게 했다. 그들이 나와 내 집을 멸망시킬 것이다.’라고 하며 그 아들들을 질책했습니다. 창 34장 참조
 그 후 시간이 흘러 야곱의 가족은 요셉을 통해 애굽으로 내려가게 되었고, 야곱은 애굽 땅에서 죽기 전에 자신의 열두 아들과 그 자손들의 운명에 대해 예언을 남겼습니다. 그 내용이 창세기 49장에 나타납니다. 그중 시므온과 레위, 두 아들에 대한 예언을 읽어 보겠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예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염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5-7절
 야곱의 열두 아들에 대한 예언의 말씀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 내용을 이해하려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잘 알아야 합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성경을 알아서는 이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스라엘 나라의 지형과 어느 지역에서 어떠한 농산물이 나는지, 어떤 짐승들이 잘 자라는지까지 공부하다 보면 이 창세기 49장의 내용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집니다. ‘애굽 땅에서 한 예언이 어떻게 이렇게 정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냥 가볍게 판단할 내용이 아닙니다.
 이때 야곱은 다른 아들들에 대해서는 한 사람씩 이야기를 했는데, 시므온과 레위 두 사람만은 묶어서 같이 예언을 했습니다. 그 내용도 축복이라기보다 저주에 더 가깝습니다. 야곱이 그들에 대해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라고 한 것은 그들이 여동생의 원수를 갚으려고 행한 살인죄를 잊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들의 삶에 적용시켜 그 후손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앞서 읽은 말라기서에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 2:4 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훗날 이스라엘에서는 레위 지파에서 제사장들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대제사장들은 레위 지파인 모세의 형 아론의 직계 자손이었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께서 세상에 오시기까지 1,45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레위 지파 사람들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 앞에 바치는 모든 제사 제도의 직무를 맡았습니다.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종교 지도자와 같은 위치에서 이스라엘의 사상을 이끌었던 것입니다. 레위 지파는 분명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하고 시므온과 함께 저주를 받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습니까?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와 시내 광야에 도착한 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셔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글로 기록해 주셨습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출 31:18 라고 기록된, 하나님이 직접 돌판에 써 주신 말씀, 십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우상 숭배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하는 등의 계명이었습니다.
 모세가 그 율법을 받는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산 밑에서 모세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40일이 다 되도록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초조해졌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형 아론에게 가서 모세가 저 산 위에서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으니 우리를 인도할 신을 우리를 위해서 만들라 하고는 금고리 등을 다 모아서 가져다주었습니다. 아론이 금으로 송아지 형상을 만들자 그들은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뛰놀았습니다. 그야말로 난리가 난 것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두 돌판을 받아서 내려오는데 저 멀리서부터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진 가까이 이르러서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거기에 절하고 춤추는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을 본 모세는 크게 화를 내며 십계명이 적혀 있는 돌판을 던져서 깨뜨렸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때 레위 지파가 모세의 편에 섰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명한 대로 칼로 그 형제들을 도륙했습니다. 엄청난 살육이 벌어졌습니다.
 그 후 모세는 다시 시내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때는 자기 손으로 직접 깎아 만든 돌판을 가지고 올라가서 여호와 앞에서 십계명을 다시 받았습니다. 두 번입니다. 예수께서 간음 중에 잡혀 온 여자를 두고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고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저희가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부터 젊은이까지 다 나갔다는 기록 속에도 두 번의 언약에 대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요 8:1-11 참조
 이스라엘이 받은 율법은 하나님의 완전한 의의 그림자입니다. 그런데 먼저 주어진 돌판은 깨져 버렸습니다. 그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구약성경 속에는 엄청나게 많은 율법의 말씀이 나타나는데 이스라엘 민족은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시했습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마치 아내가 그 남편을 속이고 떠남같이 너희가 정녕히 나를 속였느니라” 렘 3:20 하신 말씀처럼, 구약성경에 하나님의 신부로 나타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성경은 발표합니다.
 로마서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3:9 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두 아들이 함께 저주를 받았는데, 첫 번째 율법의 돌판이 깨지고 레위 지파가 모세의 편에서 칼로 그 형제들을 도륙함으로써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레위는 바로 교회의 그림자입니다. 그 후 모세가 가지고 내려온 두 번째 돌판은 이스라엘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언약궤 속에 보관되었습니다. 그것은 교회에 주어진 새 언약의 그림자입니다. 성경에 그 순서가 그대로 나와 있습니다.
 신명기 33장을 보겠습니다. 율법의 대표자인 모세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했고,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열두 지파를 축복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시므온 지파에 대한 축복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레위 지파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그는 그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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