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앞서 모세에게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출 7:1 라고 하셨습니다. 대언자는 선지자와 같은 역할의 사람입니다. 형 아론이 모세의 대언자가 되게 하고, 모세가 바로 앞에 신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게 하신 것인데, 이러한 명령은 첫 번째 재앙 때도 이어집니다.
■ 첫 번째 재앙 - 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하수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펴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에와 나무 그릇에와 돌그릇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출애굽기 7:17-19
첫 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말씀하셨는데,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하숫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출애굽기 7:20-21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아론의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자 애굽 온 땅의 물이 모두 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고 아론을 통해 재앙이 일어나는 과정을 볼 때, 모세의 명을 따라 아론이 행한 아론의 지팡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실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신 후 칠 일이 지나니라 출애굽기 7:25
이 첫 번째 재앙을 두고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지팡이로 물을 치신 것은 아니지만 모세에게 명하시고 아론이 행한 것으로, 물이 피로 바뀌는 일을 행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세의 지팡이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신 내용은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에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애굽으로 갈 때의 기록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애굽기 4:20
모세가 손에 잡은 것은 원래 모세의 지팡이입니다. 하나님의 지팡이가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애굽으로 갈 때 그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어내는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모세를 예수의 그림자로 보았을 때, 훗날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이 사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것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앙들에서 모두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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