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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 성경적 담화 - 출애굽과 열 가지 재앙 Ⅱ

 출애굽기 7장부터는 애굽 땅에 재앙들이 내리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7장 1절부터 6절까지는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을 듣는 내용이고, 12절까지는 그 명령을 행동으로 옮기며 아론의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을 행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5절부터 실제로 애굽 땅에 재앙이 내리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재앙을 보이신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 번째 재앙부터 아홉 번째 재앙까지 반복되는 내용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아론의 지팡이가 뱀이 되었던 이적에 관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일러 가라사대 바로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이적을 보이라 하거든 너는 아론에게 명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가져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그것이 뱀이 되리라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졌더니 뱀이 된지라 바로도 박사와 박수를 부르매 그 애굽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강퍅하여 그들을 듣지 아니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  출애굽기 7:8-13
 하나님께서는 아론에게 명해서 지팡이를 가져다가 바로 앞에 던지게 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에게 ‘아론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네가 아론에게 명령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너는 아론에게 명하기를 너의 지팡이를 가져 바로 앞에 던지라 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했고, 아론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지팡이를 바로 앞에 던졌습니다. 
 그러자 아론의 지팡이는 뱀이 되었습니다. 바로의 술객들도 지팡이를 가지고 뱀이 되게 했지만 아론의 지팡이가 술객들의 지팡이를 삼켰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마음이 강퍅하여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서 모세에게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출 7:1 라고 하셨습니다. 대언자는 선지자와 같은 역할의 사람입니다. 형 아론이 모세의 대언자가 되게 하고, 모세가 바로 앞에 신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게 하신 것인데, 이러한 명령은 첫 번째 재앙 때도 이어집니다.
■ 첫 번째 재앙 - 피
볼지어다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 그것이 피로 변하고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리니 애굽 사람들이 그 물 마시기를 싫어하리라 하라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애굽의 물들과 하수들과 운하와 못과 모든 호수 위에 펴라 하라 그것들이 피가 되리니 애굽 온 땅에와 나무 그릇에와 돌그릇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출애굽기 7:17-19
 첫 번째 재앙을 내리실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 손의 지팡이로 하수를 치면”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있는 지팡이를 말씀하셨는데, 이어지는 내용을 보면 아론에게 명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라고 하셨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행하여 바로와 그 신하의 목전에서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니 그 물이 다 피로 변하고 하수의 고기가 죽고 그 물에서는 악취가 나니 애굽 사람들이 하숫물을 마시지 못하며 애굽 온 땅에는 피가 있으나  출애굽기 7:20-21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아론의 지팡이를 들어 하수를 치자 애굽 온 땅의 물이 모두 피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시고 아론을 통해 재앙이 일어나는 과정을 볼 때, 모세의 명을 따라 아론이 행한 아론의 지팡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실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신 후 칠 일이 지나니라  출애굽기 7:25
 이 첫 번째 재앙을 두고 여호와께서 하수를 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지팡이로 물을 치신 것은 아니지만 모세에게 명하시고 아론이 행한 것으로, 물이 피로 바뀌는 일을 행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모세의 지팡이에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신 내용은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에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애굽으로 갈 때의 기록에도 나타나 있습니다.
모세가 그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출애굽기 4:20
 모세가 손에 잡은 것은 원래 모세의 지팡이입니다. 하나님의 지팡이가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 애굽으로 갈 때 그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어내는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모세를 예수의 그림자로 보았을 때, 훗날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이 사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것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재앙들에서 모두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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