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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화 있을진저 소경 된 인도자여, 외식하는 자들이여

복음서를 읽으면서 94회
마태복음 23:16-39
2003. 3. 22. 강연
화 있을진저 소경 된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우맹이요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금이냐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예물이냐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바 의와 인과 신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소경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소경 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가로되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면 우리는 저희가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예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 됨을 스스로 증거함이로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양을 채우라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부터 너희는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할 때까지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23:16-39
성경대로 흘러가는 세계 역사
 마태복음 23장에는 13절부터 “화 있을진저”라는 말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15절, 16절, 23절, 25절, 27절, 29절에 계속되는데, 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나라의 일을 맡은 정치인이나 종교의 총수들은 서로 누가 화를 자초했다는 말을 종종 합니다만, 그런 인간들끼리 주고받는 저주의 소리와 이때 예수께서 “화 있을진저” 하고 지적하신 말씀은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화 있을진저” 하신 예수님의 이 말씀은 보통 말이 아닙니다. 이 말은 예루살렘을 향해서 하신 말씀이자 예루살렘을 자신들의 가장 중요한 곳으로 생각하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이 망하고 그 사람들도 같이 망한다는, 그 세대 사람들이 당하게 될 일들을 말씀하신 하나님의 소리였습니다.
지난 기독교 역사 2천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는 구절이 저마다 자기 세대를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예수께 직접 이 말을 들은 그 세대 사람들이 당할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 ‘세대’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전부 한 세대로 해석해 버리고 ‘이 세상 자체가 한 세대’라는 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 내용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어림잡아 적당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일이 어느 시대, 어떤 때에 일어날 것임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성경의 많은 예언들을 겹쳐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느 시대든지 사람들은 그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것을 제일로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 오며 제일가는 것, 즉 진리를 찾기 위해 많은 애를 썼습니다. 빌라도는 예수에게 “진리가 무엇이냐” 요 18:38 하고 묻기도 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요 14:6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상 자신을 진리라고 한 사람이 또 누가 있었겠습니까?
 예수께서 하신 “화 있을진저”라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싫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거나, 재수가 없을 것이라거나,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등 별소리를 다 하지만, 이 말씀은 유대 땅에서 태어난 유대 사람 예수가 유대교를 믿는 순수한 유대인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때 예수는 자신이 사람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은 종종 자기를 낮추어서 고등 동물이라는 말을 합니다만, 스스로를 두고 ‘사람의 아들(人子)’이라고 한 사람은 예수 외에 없었습니다. 예수 그는 참으로 사람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도 됩니다.
 예수는 유대 땅에서 태어난 유다 지파 사람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이었습니다. 눅 3:23 참조 하지만 요셉은 약혼녀 마리아와 결혼하기 전에 이미 마리아에게 잉태된 아기가 누구인지 알았습니다. 아기를 잉태한 것을 알고는 마리아와 관계를 끊으려 했는데, 꿈에 천사가 나타나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했습니다. 마 1:18-25 참조 그의 영혼에 하나님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요셉은 북쪽 갈릴리에서 그 말씀을 들었고, 잉태한 마리아와 같이 남쪽 고향으로 호적을 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그곳이 유대 땅 베들레헴입니다. 그곳은 아주 의미심장한 곳이었습니다. 예수가 탄생하기 약 7백 년 전에 한 선지자가 그 일에 대해 기록해 놓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먼 이국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설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지금의 이라크 땅으로 끌려갈 때, 전설에 묻은 이야기가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약 7백 년 후, 동방의 박사들은 그 이야기를 찾아 예루살렘에 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루살렘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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