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150년 뒤, 약 2세기가 지났을 때 예레미야 선지자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예언서의 기록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바벨론 제국이 유다를 침략해서 완전히 멸망시킨다는 내용입니다. 자기 조상 아브라함이 떠나왔던 갈대아 우르가 속해 있는 시날 땅, 지금의 이라크라는 나라에 아브라함이 태어나기도 전 언젠가 사람들이 모여서 바벨이라고 하는 엄청난 규모의 도시를 건설한 적이 있었습니다. 훗날 그 시날 땅에 세워진 바벨론 제국이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멸망시키는 내용이 예레미야서, 에스겔서, 다니엘서에 계속 나타납니다. 이 내용은 성경 외에도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경고했습니다. 예레미야 2장 4절부터 다시 보겠습니다.
야곱 집과 이스라엘 집 모든 가족아 나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야곱 집과 이스라엘 집”이라고, 이미 멸망해 버린 이스라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 구절 뒤에 이어지는 내용에서도 ‘유다’와 ‘이스라엘’이라고, 반으로 나뉘어 멸망해 가는 그 나라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또 ‘에브라임아’ 하고도 부르는데, 이스라엘 민족을 부르는 것입니다. 르우벤이 장자의 명분을 잃고 요셉에게서 태어난 둘째 아들인 에브라임이 첫 번째 지파가 되어 올라갔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칭하여 ‘에브라임’이라 하기도 했습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 열조가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관대 나를 멀리하고 허탄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예레미야 2:5
도대체 내가 너희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기에 너희가 그렇게 행동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과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하시는 말씀이겠습니까? 이 말씀은 지금 앞에 성경을 펼쳐 놓고 보고 있는 우리 모두를 향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너는 나를 멀리하느냐?’ 물으시는 하나님의 질문에 우리는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슨 잘못을 하셨기에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살고 있는지, 스스로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너희를 인도하여 기름진 땅에 들여 그 과실과 그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였거늘 너희가 이리로 들어와서는 내 땅을 더럽히고 내 기업을 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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