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부터 온라인으로 전도집회를 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10월에 칼라판시에 있는 경찰청에서 경찰관들을 위한 집회를 직접 열어 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칼라판은 필리핀 루손 지역 서남부에 위치한 민도로섬의 중심 도시이고, 민도로섬은 한국의 경상남도 크기에 인구 12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섬입니다. 이곳에서는 2019년 11월에 전도집회가 한 번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를 계획한 로다 씨는 지난 8월부터 계속 미루어지다가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마련된 집회이니 이번에는 반드시 집회를 열어 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해 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문제와 태풍 ‘퀸타’의 예보로 어려움이 예상되었지만, 집회 요청에 대한 공문을 받고 곧바로 집회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10월 28일 수요일부터 집회를 열기로 했는데, 태풍이 24일부터 26일까지 항구가 있는 바탕가스 지역과 민도로 지역을 통과한다는 일기 예보가 있어 출발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집회 전날인 27일 아침 7시 반에야 뱃길이 열린 것을 확인하고 8시에 마닐라에서 출발했습니다. 바탕가스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