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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성경적 담화 - 출애굽기 3장을 중심으로

■ 하나님의 산 호렙에 모세를 이끄신 하나님
 야곱의 가족 70명이 애굽에 내려가서 살게 된 후 약 4백 년이 지났을 때, 이스라엘 자손은 20세 이상의 남자만 해도 6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출 12:37 참조 크게 번성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미리 주신 자손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창세기 15:13-14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창세기 26:2-4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시고 불러 가라사대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창세기 46:2-4
 그러나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애굽을 다스리게 되면서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의 종이 되어 힘든 노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는 일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은 학대를 받을수록 더욱 번성했고, 결국 바로왕은 남자 아기를 낳으면 다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세가 태어난 것은 이 무렵이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는 모세를 낳고서 석 달을 숨겼지만,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 상자에 담아 하숫가에 두었고, 그것을 바로의 딸이 발견하면서 모세는 애굽 왕궁에서 애굽 공주의 아들로 자랐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 모세는 40세가 되었을 때 자기 동포를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바로를 피해 미디안 땅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딸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고 40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서 고역으로 인해 부르짖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 이드로의 양을 치던 모세는 서편으로 이동해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애굽기 3:1-2
 훗날 스데반은 돌에 맞아 순교하기 전에 유대인들에게 이 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행 7:30 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산 호렙은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 율법을 받은 시내산이었습니다. 
 후에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애굽을 나온 모세는 이 시내산에서 십계명이 기록된 돌판을 받고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식양대로 성막을 지었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계명, 율법과 규례, 제사법과 성막에 대한 여러 말씀 안에는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곧 메시야에 대한 그림자적인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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