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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형제자매들의 귀가 되고 눈이 되었던 통역, 번역

- 통역, 번역팀 후기
 이번 성경탐구모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기에 중국, 태국, 일본 등 한국과 가까운 나라부터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중남미의 여러 나라들까지, 전 세계에서 한국과 같은 일정으로 성경탐구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형제자매들 모두가 한 말씀을 듣게 하기 위해 통역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모든 방송은 영어로 동시통역되었고, 영어에서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그리고 필리핀 현지어인 타갈로그어, 세부아노어, 일롱고어, 일로카노어로 통역되었다. 그 밖에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네팔어, 미얀마어까지 모두 15개 언어로 통역이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성경탐구모임 시작 전 7월 말에 성경적 담화 강사들과 통역자들 간에 담화 내용을 미리 공부하는 사전 화상 모임이 6일간 진행되기도 했다.
 해외 형제자매들은 각 나라의 시차와 현지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한국의 일정에 함께하거나 더빙된 내용을 하루나 이틀 뒤에 들었다. 필리핀에서는 2,700여 가구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해서 말씀을 들었다. 그러나 비사야 지역은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형제자매들이 많아 각 지역의 일 맡은 형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각 집을 방문해 통역, 더빙된 말씀 파일 USB를 전달하고, 다음 날 다시 회수해 오는 식으로 말씀을 들었다. 히말랄루드, 탐붕온과 같은 산악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한 시간 반씩 산 아래 마을로 걸어 내려와 말씀을 내려받고 다시 걸어서 돌아가 말씀을 듣기도 했다.
 태국에서는 열두 지역에서 백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말씀을 들었고, 멕시코와 중남미에서는 15개국 40여 개 지역에서 천여 명이 접속해서 말씀을 들었다. 매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 성경탐구모임에 6백 명 정도가 참석하는데, 이번 성경탐구모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더 많은 형제자매들이 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통역된 방송 송출을 맡았던 미국의 이한준 형제는, 말씀이 잘 전달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주를 보냈다고 했다. 성경탐구모임이 시작되기 전주에 기록적인 태풍이 뉴욕을 강타해 나흘간 정전이 되는 일이 있었고,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집회 시작 몇 시간 전에 급히 인터넷 회선을 바꾸어 설치하는 일도 있었는데 큰 문제없이 집회가 끝나 다행이라고 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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