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며 율법을 지켜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배웠고, 그 가르침은 제 마음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을수록 사람이 과연 율법을 지켜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율법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답이 없었던 저는 두려웠습니다.
이러한 의문이 고향 동네에 살 때부터 있었기에, 수도인 로메로 나와서 살게 되면서부터는 여러 예배당을 다녀 보았습니다. 목사들의 설교와 라디오 종교 방송도 들었는데, 듣다가 내용이 괜찮으면 그 예배당에 찾아가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제 의문에 대한 답과 양심의 평안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예배당은 계속해서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