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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 성경적 담화 - 출애굽기 개관 Ⅰ

 출애굽기는 창세기 이후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던 4백여 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역사의 기록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큰 목적을 두신 한 민족의 역사가 시작되는 기점이 되었습니다. 
 출애굽기에는 두 번 반복되어 나타나는 크고 작은 ‘2X(Two Times)’들이 있습니다. 출애굽 과정에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유월절이 제정되었는데, 이는 먼 훗날 예수님이 오셔서 참 유월절을 통해서 우리에게 복음의 문을 여시는 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40년 동안 소망했던 가나안 복지는 그들이 회복하는 시간을 보낸 후에 가게 될 천년왕국의 그림자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광야에 나가 도착한 시내산 역시 천년왕국에 대한 그림자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2X’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의미를 알게 합니다.
1. 출애굽기의 배경
 출애굽기 1장은 애굽에 내려간 야곱과 그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야곱과 함께 각기 권속을 데리고 애굽에 이른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과 베냐민과 단과 납달리와 갓과 아셀이요 이미 애굽에 있는 요셉까지 야곱의 혈속이 모두 칠십 인이었더라 요셉과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은 다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1-7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를 계획하시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갈대아 우르에 살던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 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땅과 후사에 대한 약속을 주셨고, 아브라함은 100세 때 아들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라고 하시면서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 후손이 번성하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창 26:24 참조 이삭은 에서와 야곱을 낳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나타나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고 바꿔 주셨습니다. 
 야곱에게는 열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으로 팔려 갔고, 모함을 당해 옥에 갇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하셨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셨습니다. 하나님께는 요셉을 통해 야곱의 가족에게 나타내시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에 따라 야곱의 온 가족은 기근을 피해 요셉이 있는 애굽으로 내려가 고센 땅 라암셋에 정착하여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4백 년이 지나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애굽을 다스리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애굽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창세기 15:13-14
 하나님께서는 자식이 없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후손이 애굽에서 종이 될 것과, 그들이 4백 년 만에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올 것을 분명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4백 년이 지났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의 인도로 애굽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먼 훗날 말라기서 이후 4백 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지 않았던 시기가 지나고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신 것을 미리 보여 주신 것이기도 합니다. 
 야곱의 가족 70명이 애굽에서 거주하게 된 때로부터 4백 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이스라엘은 크게 번성해 강대한 민족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들이 애굽에서 나올 때 그 숫자는 전쟁에 나가서 싸울 수 있는 20세 이상의 장정만 해도 60만 명 정도 되었습니다. 출 12:37 참조 이들이 이렇게 번성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약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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