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은연중에 착각하기 쉬운 것은, 하루 24시간 중 12시간은 활동하고 나머지 몇 시간을 자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일 건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먹고 잠만 자는 갓난아기들입니다. 아기는 마치 잠자기 위해 태어난 것같이 먹고 자고 숨 쉬는 일만 하는데도, 부쩍부쩍 자랍니다. 오히려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부터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약해졌습니까? 저는 이런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하루의 3분의 1을 수면 시간으로 친다면, 3×8=24, 수면 시간이 8시간에 가까운 사람들이 건강합니다, 역시! 물론 당장 내일부터 잠을 많이 자라는 말은 아닙니다만, 참작을 하시라는 말입니다. 잘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푹 자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제가 하루 평균 네 시간 자던 시절에는, 뒤숭숭한 꿈을 꾸면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길게 자는 것보다는 낮에 최대한 활동을 하다가 피곤할 때 푹 쓰러져서 짧고 깊게 자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이상적으로 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제 나름의 고집이 있었고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조금 더 수면 시간이 필요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부터 저는 몸을 조절했습니다. 토막잠을 자다가 혹시 깨어나는 일이 있더라도 잠자는 시간을 늘려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예전에 저는 장거리 여행을 할 때가 되면, 전날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자기 위해서 출발하기 전날은 아예 자지 않고 활동을 했습니다. 비행기 탈 때까지 거의 잠을 자지 않으려고 애를 쓰다가 비행기에서 잠을 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나중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비행기가 계속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조금 정신을 가다듬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많이 잔다고 좋은 것도 아니기에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앉아서 책을 본다든지 움직이는 것입니다. 도중에 잠깐 잠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될 수 있으면 일부러 잠을 청하지는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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