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가 구성된다든지 국가가 형성될 때 나타나는 지배자나, 세계를 지배하려하는 사람이나, 나라를 이끌어 가는 위인이나, 어떤 시대의 위인들 중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어떤 사실이 한 가지 있습니다. 즉 아주 작은 나라의 사람이든, 가난한 나라의 사람이든, 경제 대국의 사람이든, 군사력이 강한 나라의 사람이든, 세계적인 예술 도시의 사람이든, 어떤 사람이라도 하나님께로부터 거듭난 사실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확실히 구원받은 사람들은 간증이 모두 같습니다. 자신이 예수를 참으로 믿게 된 이유나 원인을 설명하다 보면, 믿게 된 결정적인 부분은 모든 민족을 초월해서 다 같습니다. 그것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 원수로 지내는 두 집안이 나옵니다. 이 두 집안 사람들은 도무지 화해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사이가 나쁩니다. 그런데 만약 그들이 헤어져서 이 나라, 저 나라에 흩어져 살다가 성경을 알고 구원받게 되었다고 합시다. 후에 어느 장소에서 마주쳐서 기억을 더듬어가며 대화하다가, 한 사람이 ‘내가 젊었을 때 당신과 원수였는데, 살다 보니 나도 갈등을 좀 느꼈습니다.’ 하면, 다른 사람이 눈이 반짝반짝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허, 나랑 비슷하네.’ 이런 심정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서서히 자기 이야기를 하는 중에 ‘우연한 기회에 여행하다가 누군가 어떤 책자를 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설명해 주기에 관심을 가지고 들었소. 그 책을 얻어서 집에 와서 읽다가 내 마음이 트이고 열리는 경험을 했소. 이렇게 감사한 사실이 이 세상에 있는가 싶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뻐한 후로, 젊을 적 원수였던 당신을 한번 꼭 만나고 싶었소.’ 라고 말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람도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한 적이 있는지라, 그 시간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화해의 악수를 나눕니다. 마치 원수의 땅에서 자기편을 만난 것처럼 반가울 것입니다.
이 땅위의 험한 길 가는 동안 참 평안이 어디 있나 그대 살아 예수를 친구 삼아 참 평화를 누리시라 (합동찬송가 439장)
하나님 나라는 허황된 곳이 아닙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해서, 시체를 태울 때 만들어지는 탄소 덩어리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유가족에게 기념으로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1980년대 초에 미국에서 어떤 허울 좋은 프로젝트가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사기라는 상상은 하지도 않겠지만 사기성이 짙었습니다. 의학 범죄에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이런 것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려서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을 경우 그 사람이 죽기 직전에 피를 다 빼 버리고 냉동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의학이 발달해서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을 때 냉동상태의 몸을 해동시켜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지. 그런 희망을 안고 냉동된 사람은 사실상 숨이 떨어지기 전에 죽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레 17:11) 고 했는데, 몸에서 이미 피를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과연 소생할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무언가 잘못된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그런 입장에 있다면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3백 년 후에 내가 다시 살아나서 그 시대를 산다 할지라도, 내가 이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 늙은이가 살아나서 누구와 다시 사귀겠습니까? 귀신이 왔다고 다 달아날 것입니다. 사람들의 상상력이 기발하고 톡톡 튀는 각종 아이디어들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미국의 한 유명한 부자는 천국을 다녀왔다며 글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신문을 보다가 참 희한하다 싶어서 스크랩을 해 두었는데, 그 내용을 같이 보겠습니다.
첫 우주 관광객 티토 귀환 : ‘천국 다녀왔습니다.’
6일간 2000만 달러(약 250억원)의 비용으로 역사상 최초의 우주관광객이 된 미국의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Dennis Tito·60)가 카자흐스탄의 초원지대로 6일 오전 5시35분(현지시각) 무사히 귀환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우주관광 시대가 열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티토와 러시아 우주인 2명을 태운 우주수송선 소유즈 TM-31호는 이날 오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출발, 약 3시간 만에 카자흐스탄에 착륙했다. 지구에 돌아온 티토는 땀에 흠뻑 젖은 채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창백해 보이는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고 CNN은 전했다. 티토는 우주여행은 천국에 간 듯한 기분이었다며 멋진 비행, 대단한 착륙이었다고 도착 소감을 밝혔다. 우주에서 출발 직전 그는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티토는 지난 달 2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러시아 우주기지를 출발한 소유즈 수송선이 지구궤도에 들어서자 “하라쇼(러시아어로 ‘좋다’는 뜻)”를 연발하며 기뻐했다. 그는 30일 ISS에 도착한 뒤 잠시 메스꺼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우주에서 주로 오페라 음악을 듣고 사진을 찍으며, 창밖으로 지구를 바라보는 등 한가로이 지냈으며 우주비행사들의 식사운반을 돕기도 했다.
티토의 무사 귀환으로 ‘우주관광 시대’는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극도의 재정난에 허덕이는 러시아가 이번 성공을 계기로 본격적인 우주관광 돈벌이에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독일의 DPA통신은 지난 2일 “티토의 우주관광을 주선했던 미국의 스페이스 어드벤처사가 오는 10월 발사 예정된 우주수송선 소유즈호에 2명의 우주관광객을 탑승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관광비용은 역시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AP는 보도했다.
2001년 5월 7일자 조선일보
이 사람은 ‘천국에 다녀왔다’고 표현했는데, 만약 제가 그렇게까지 좋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간 곳은 우주선 안일 뿐입니다. 우주선을 타고 그 안에만 있었지, 우주 밖으로는 나가지 못했습니다. 여행이 끝날 때까지 우주선이라는 캡슐 안에만 있다가 바깥의 별들이나 보고 지구를 멀리서 바라보고, 그 안에서 할 일이 없어서 비행사들의 음식을 나르는 것을 돕다가 왔을 뿐입니다. 우주선 안에서 이 지구에 있는 오페라를 들으면서 시간을 보낸 것을 보면, 그 쪽에서는 들을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 엄청난 액수의 돈을 들인 기분에 들떠 있는 것뿐입니다. 한 사람의 감정이 요구하는 약간의 즐거움이라는 조건, 그것 하나 때문에 기아에 허덕이는 수많은 사람들을 구제할 수 있는 엄청난 돈을 들여서 혼자 잠깐 눈요기하고 돌아왔을 뿐입니다.
그런 여행을 천국에 다녀왔다는 인사로 끝낸다면 천국의 주인은 아마 나중에 그에게 벌을 주실지도 모릅니다. 그 부자가 저의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화를 낼지도 모르지만, 천국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천국은 일단 가게 된다면 되돌아오기 싫은 곳입니다. 그 사람은 천국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입니다. 누가 그에게 그렇게 가르쳤다면, 헛된 것을 가르친 것입니다.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 세계 만민이 의의 길 ...길과 진리요 참 생명 네 창검을 부수고 ...주 예수의 나라 이 땅에 곧 오겠네 오겠네 (찬송가 265장)
이 찬송가를 보면, 천국의 기초는 이 땅위에 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국은 절대로 저 위의 구름 위에 있다든지, 별들 사이에 왔다갔다 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티토라는 사람은 그냥 먼 공중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지구 근처에 있다가 되돌아 온 것뿐이지, 지구에서 화성으로 넘어갔다든지 금성으로 넘어갔다든지 한 것도 아닙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말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소련의 유리 가가린입니다. 가가린은 우주선을 타고 달에 가서 “하늘에 올라가도 신은 없더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조그만 개미가 소의 등에 타면 털이 많기 때문에 웬 기둥이 이렇게 많나 할 것입니다. 한참 헤집고 다니면서 실컷 놀고, 쇠뿔 위에도 가보고, 내려가서 소 콧구멍 앞에서 왔다갔다 해보기도 하고, 위로 올라가서 소 눈앞에 갔는데 소가 눈을 껌벅껌벅 하니까 거기에 치여 죽을 것 같아서 피합니다. 또 귀 옆으로 가서 귓구멍 속으로 들어갔다가, ‘여기는 구멍은 뚫렸는데 왜 축축하게 젖었나’ 하고 빠져 죽을까봐 다시 기어 나옵니다. 또 목을 타고 내려와서 소 발에 내려오니까 좀 미끈한 발톱이 있어서 떨어질까봐 다시 기어올라갑니다. 다시 기어올라가서 꼬리를 타고 가는데, 냄새가 좀 나더라 싶어 뒤돌아 내려갑니다. 땅에 내려와서 하는 말이 ‘개미들아, 내가 소등을 타보니까 소가 없더라. 소는 못 봤다.’ 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소가 보이지 않습니다. 소의 여기저기를 헤매기만 했을 뿐입니다. 사람이 우주에 갔다 왔다고 하는 것은 지구 밖에서 약간 맴돌기만 한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보면, 그 사람들은 우물 안 개구리이고, 수박 겉핥는 식으로만 맛본 것입니다.
옛날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조그마한 우물을 팠는데, 개구리가 뛰어다니다가 그곳에 들어가 알을 낳았습니다. 그 알에서 올챙이가 태어나고 개구리로 성장해서 또 대를 이어 알을 낳고 삽니다. 한 똑똑한 개구리가 자기가 사는 우물 안에 같이 사는 미꾸라지나 송사리 새끼들을 보고 ‘내가 여기 왕이다’ 하고 뻐기면서 그들을 가르칩니다. ‘우리 세계는 이렇게 넓다. 돌로 쌓인 저 절벽 위로 보이는 하늘을 한 번 봐라. 낮이면 해가 지나가고 밤이면 달이 보이고, 반짝이는 별도 있다. 봄이 오면 꽃잎도 날아오고, 여름 되면 곤충들이 이 샘에 날아와 죽어서 우리의 먹이가 되고, 가을이면 푸른 나뭇잎도 붉게 되어 떨어지고, 겨울이면 눈이 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가 아는 상식은 그 우물 속에 살면서 느끼는 것, 그 우물 안에서의 지배권을 갖고 아는 것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