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자가 발생한 뒤 조금씩 감염자의 숫자가 늘어 갔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증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늘 교제 안에서 배우고 실천해 온 대로,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것이었기에 형제자매들 모두에게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고 몸의 면역력을 키우자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2월 18일에 대구에 있는 한 종교 단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증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대구를 중점으로 전국에서 전방위적으로 검사자 숫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하루에도 백여 명씩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토요일이면 안성 교회에서, 일요일이면 전국의 각 지교회에서 함께 모여서 성경 공부를 해 왔습니다. 그런데 감염증이 확산되어 가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22일 토요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모임 장소에서 모임을 중단하자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어떤 종교 단체에서도 그렇게 하지 않을 때였는데, 우리는 먼저 21일 금요일에 서울시와 경기도, 안성시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향후 정부의 방침에 따르며 모든 지교회 모임과 구역 모임 등 어떤 모임도 당분간 갖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교회들에도 이 결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이지 않기로 했으니 대안이 있어야 할 것이었습니다. 온라인 생방송은 그때까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도, 실행해 보지도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탐구모임 때마다 발표되는 성경적 담화 내용을 바로 편집해 하루 이틀 뒤에 전 세계 형제자매들이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시스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겠다고 생각하고 22일 토요일부터 영상 송출 사이트를 이용해 온라인 생방송으로 성경 공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튿날인 23일에는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26일에는 국내 누적 확진자 수가 천 명이 넘었고, 29일에는 그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28명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26일 수요일에는 2002년에 사스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때 진행된 건강과 위생에 관한 강연을 온라인으로 함께 들었습니다.* 그때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지금 바로 이 상황을 두고 한 이야기 같았습니다. 또 한국과 독일의 의사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과 바이러스로부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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