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달리 이곳 필리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17일부터 봉쇄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병세가 있어 진단 검사를 받고 싶어도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야 검사를 해 주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닷새나 걸린다고 합니다. 조기 진단은 아예 허용되지 않고 증상이 심한 사람들만 병원에서 받아 주다 보니 확진자와 사망자가 매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었는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지역 봉쇄 조치가 엄격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봉쇄 조치는 계속 연장될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있는 형제자매들은 특별히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로 인한 어려움 속에 있을 때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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