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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제롬 리(필리핀)
 ‘성경은 사실이다’ 온라인 집회를 앞두고 아내가 무척 아팠습니다. 고열과 구토 증상은 없었지만 제가 살고 있는 마닐라 산후안 지역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가 만연해 있어서, 아내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일까 봐 무척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제게 유언이라고 하며 만일 자신이 죽어도 아이들과 함께 이 교제 안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소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2015년 5월 26일에 구원받고 교제에 활발히 참여했지만, 그 후에 정규직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시간을 내기가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매번 저에게 교제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아내가 아프자 저는 크게 걱정이 되었습니다. 만일 아내가 우리 곁을 떠난다면 남은 우리는 어떻게 될지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아내의 미소에서 죽음에 준비된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내는 죽은 이후 자신이 어디로 갈지 알고 있었기에 담담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내가 죽는다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울고 있는 저를 보며 왜 우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아빠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밖에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만일 아내가 먼저 떠나면 어떡하나, 그러면 내가 과연 이 교제 안에 계속 잘 있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온라인 집회 이틀 전에 아내의 상태가 회복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크게 감사드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제 고민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기에, 그 답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말씀을 정말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를 통해 모든 것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교회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되기만 하면 제 할 일은 다한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서 10장 2절부터 4절까지의 말씀은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히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사람의 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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