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99년에 제가 살던 지역에 깊게 뿌리내려져 있는 어느 교회의 일원이 되었고, 그 후로 교회 안의 청년들과 함께 많은 일을 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금식과 철야기도를 꾸준히 반복하게 했는데, 목사는 우리가 그러한 것들을 행할 때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러한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복을 주실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도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금식을 했고, 새벽 두 시에 일어나 세 시나 네 시, 어떤 날은 다섯 시까지 기도를 이어 갔습니다. 또 2주에 한 번씩 철야기도를 했습니다. 그 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지혜를 주시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렇게 했습니다. 저는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발견할 수 있고, 제가 조금 더 거룩해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오랜 시간 종교에 속박되어 살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 건강은 더욱 나빠졌는데 잦은 금식과 적절하지 못한 식단이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또 종교적인 행위에 시간을 쓸수록 제 마음은 더욱 공허했고 두려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회에서 많은 청년들 앞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열심히 설교를 하고 집에 돌아올 때면 그런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설교를 하는 입장이었지만 제게는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생각에 마음이 짓눌려 두려웠고, 외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제가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나름대로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섬기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활을 12년째 해 오던 중에 갑자기 몸이 심하게 아팠습니다. 고통 중에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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