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과 공허 속을 허우적대던 저는 우연히 장애인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와 비슷한, 또는 나보다 훨씬 더 불행한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며 위로를 받다 제 사연을 방송에 보냈는데, 전국에서 하루에 수십 통의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연 중 몇 분의 발병 증세가 저와 아주 비슷했는데 이 병은 30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는 병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이렇게 사는 것도 억울한데 그렇게 빨리 죽다니. 전 그제야 장애인 카드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장애 1급! 아, 난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구나!’
그러던 어느 날 손님 몇 분이 집에 찾아오셨습니다. 어머니가 위장병으로 식사를 제대로 못 하시자 서울에 사는 작은어머니가 소개해 건강식품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저와 그분들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분들은 가끔 성경 이야기를 해 주셨고, 그분들의 권유로 ‘성경은 사실이다’ 말씀 일곱 편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와닿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저분들은 참 희망적이구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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