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먼저 이스마엘과 이삭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면 아브라함이 이스마엘과 그 어머니인 여종 하갈을 집에서 멀리 떠나보내는 내용이 나옵니다. 또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죽은 후 다른 아내를 얻어서 많은 자식들을 낳았는데, 자신이 죽기 전에 그 다른 아들들에게도 재산을 다 나누어 주고는 멀리 보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창 13:14-15 하신, 그 약속의 아들 이삭을 통해 역사가 이루어질 것을 준비한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 속에, 특히 아브라함이 이스마엘을 멀리 보내 버렸다는 것은 성경을 아는 사람들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초대 교회 시대에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거듭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베드로를 통해 이탈리아 사람인 한 이방인 가족에게 복음이 전파되었습니다. 그 후로 복음은 서서히 이방인에게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한쪽에서는 사울이라는 청년이 복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다음에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나고 있는 교회 안에 이방인이 섞이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유대인들은 구원받은 이방인들에게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하기도 했고, 베드로도 어느 날 이방인들과 함께 앉아서 먹다가 사도들이 나타나자 먹지 않은 체했다가 바울의 책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때 바울은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을 좇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갈 2:14 고 베드로를 책망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할례 받은 사람에게는 할례 받은 사람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대하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둘 다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고전 9:20-23 참조 그리고 또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말씀으로 거듭난 사람은 그 중간에 막혀 있던 담이 허물어지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새사람으로 지어져 간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엡 2:11-15 참조
사도 바울은 이 갈라디아서에서 아브라함을 예로 들었습니다.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들아, 너희가 율법을 듣지 못하였느냐.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너희가 모르느냐. 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다.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을 따라 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거듭난 이들에게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계집종을 쫓아낸 것처럼 거듭난 이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율법을 지키지 말고 마음대로 죄를 지으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 번 거듭난 사람이라면 약속의 자녀로서 율법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가 크기 때문에 율법을 넘어선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이 말씀은 율법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유대인은 유대인처럼 살고 이방인은 이방인처럼 살라고 자신 있게 발표했습니다. 이방인이 억지로 율법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거듭난 사람들이 따라가는 새로운 법을 “생명의 성령의 법” 롬 8:2 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당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율법을 주장하는 자들과 율법을 지키지 못하는 자들 사이의 싸움을 바라보았던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로마서 3:19-21
“율법 외에”라고 했습니다.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구절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두 아들의 모습이 나타난 것처럼, 우리 개개인의 마음속에도 두 가지 모습이 일어납니다.
첫 번째 아들 이스마엘은 그 어머니와 함께 멀리 쫓겨났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 말씀을 경험한 후에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말합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이 겪은 일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는 지난 4천 년간 흘러온 역사 속에서 유대인과 교회의 관계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 마음속에 비추어졌을 때는 내 마음속에서 교차하고 있는 생각들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볼 때 ‘아브라함의 두 아들 이야기니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식으로 보기 시작하면 성경은 나와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성경의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 개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여기 로마서의 말씀은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 율법과 관계없는 한 의가 내 마음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속에 하나님의 의가 심어진 것은 창조 첫날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던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창 1:3 참조 그리고 하나님께서 빛과 어두움을 나누시는 모습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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