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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성경적 담화 - 한눈에 보는 사복음서 Ⅲ

- 예루살렘에서의 여정을 중심으로
세례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요 1:29 라고 했습니다. 또 예수께서 다니시는 것을 보았을 때도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요 1:36 하고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예수님의 나아오심과 다니심이 바로 예수님의 행보입니다. 예수께서 어느 곳에 가셔서 어떤 사람을 만나셨고, 무슨 말씀을 하셨으며, 그 후에 어떤 일이 있었다 하는 것은 모두 하나님과 함께한 발자취였습니다.
마태와 마가, 누가와 요한은 각자 자신이 본 대로 예수님의 모습을 기록했습니다. 마태는 이 땅에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마가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자신을 낮추어 이 땅에 사람의 모양으로 오셔서 복음을 전하고 돌아가신 예수님을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자세하게 설명했고, 요한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어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성경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행보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  마태복음에 나타난 여정
마태복음에는 예루살렘에서의 예수님의 여정이 21장부터 기록되어 있습니다. 21장 서두에 등장하는 벳바게라는 곳은 감람산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낮고 겸손한 모습으로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실 것이 스가랴 9장 9절에 예언되어 있었고, 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 예수께서는 이곳에서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그 후 예수께서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정화하시고 성전 밖 베다니에 머무셨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에 대해 말씀하셨고, 다시 성전으로 가서 가르치셨습니다. 그 가르치신 내용이 마태복음 23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가르치신 내용에서 유의하여 볼 내용은 21장 후반부에 기록된 맏아들과 둘째 아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두 아들에는 “세리들과 창기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리라” 31절 고 하신 하나님 나라와 관련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 포도원 농부의 비유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었는데, 그 비유에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3절 고 말씀하신 내용이 덧붙어 있습니다. 유대인을 대상으로 기록된 마태복음에는 천국에 대한 내용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21장
에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내용이 두 번이나 언급되었습니다.
이어지는 22장에는 예수께서 부활이 없다고 하는 사두개인들과 논쟁하시는 내용이, 23장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꾸짖고 책망하시는 내용이 나타납니다.
24장과 25장은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오셔서 감람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이때 예수께서는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 그리고 그때 있을 민족 심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는 먼 훗날 여호와께서 감람산에 재림하실 것이 예언되어 있는데 슥 14:4 참조, 
바로 그 감람산에서 예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24장에는 예수께서 7년 대환난에 대해 예언하신 내용이, 25장에는 열 처녀에 대한 비유와 달란트 비유가 기록되어 있는데, 이 비유들은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훗날 유대인들은 7년 대환난을 거친 뒤 천년왕국에 들어가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게 되는데, 그 일이 있기 전 그들에게는 “그들이 그 찌른바 그를 바라보고” 슥 12:10 하는 회개의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24장과 25장에 이어지는 내용들은 마태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26장에는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예수께 향유를 부었던 일과,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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