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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함께해서 더욱 빛을 발한 시간

- 정읍 · 고창 · 영광 학생 전도집회 소식
김미숙 | 고창
여름 성경탐구모임이 끝나고 일주일이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고창에서 학생 전도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울과 안성, 파주, 여수, 보성, 예산, 수원 등 여러 지역에서 모인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29명의 학생들과 2박 3일 동안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경탐구모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는 때라 쉬고도 싶었을 텐데, 말씀을 듣기 위해 멀리서 이 작은 지역까지 찾아온 학생들을 보며 구원에 대한 관심과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고창에서 열리는 세 번째 학생 전도집회였습니다. 해마다 참석하겠다고 신청하는 학생들의 숫자는 늘어나는데 장소가 협소하여 처음에는 참석 인원에 제한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장소가 비좁다는 이유로 말씀을 듣고자 하는 학생들을 거절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석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모두 받기로 하면서 올해는 참석 인원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집회 기간 동안에는 “입이 식물의 맛을 변별함같이 귀가 말을 분별하나니 우리가 스스로 옳은 것은 택하고 무엇이 선한가 우리끼리 알아보자”는 욥기 34장 3-4절 말씀을 주제로 2박 3일 동안 두 시간이 넘는 긴 강의가 다섯 번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빡빡한 일정에도 집중해서 잘 들었습니다. 학생들 옆에 앉아 같이 성경책도 찾고, 자세를 바로잡아 주기도 하고, 졸려 하면 어깨도 주물러 주고, 힘든 것이 있으면 묵묵히 해결해 주었던 도우미 형제자매들이 계신 덕분이었습니다. 그분들은 학생들과 같이 들으니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하셨고, 말씀을 들으며 마음에 있던 큰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혼자서는 힘들지만 함께해서 더욱 빛을 발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첫날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학생들은 첫날 강의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들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수 있었고, 보이지 않는 것들 중에 소중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또 집회 중에는 학생들이 궁금한 것을 적어 전달한 질문들에 강사들이 자세하게 답변해 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강사와 학생 간에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모든 강의가 다 끝난 후에도 학생들은 각자 궁금한 것을 적어 전달했는데, 약 네 시간 동안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학생들은 긴 시간 동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고 주의 깊게 잘 들었습니다. 
질문 내용을 통해 학생들이 성경에서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수준 높은 질문이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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