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서 로마서 1장의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20절 라는 말씀을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우주 만상, 해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별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이 세상에 복음을 비취게 하기 위해 우리가 나누는 교제의 실체를 알 수 있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볼 수 있고, ‘종교’라는 이름을 덧입고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읽어 보면 창세기에서 출애굽기로 넘어가는 데에는 어떤 과정이 있습니다. 그냥 ‘창세기 끝, 출애굽기 시작’이 아닙니다. 창세기의 마지막 부분에서 요셉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으로 가면서 그 기록은 출애굽기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모세가 출현하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고, 달은 태양 빛을 받아 지구에 비추어 주면서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우리가 하늘을 보았을 때 해가 한쪽에서 떠서 한쪽으로 지는 일이 계속 반복됩니다. 또 어디에서부터 불어 오는 것인지 모르는 바람은 계속해서 불어 가는데, 세상에 아무리 많은 바람들이 일어나도 지구 안에서만 돌 뿐입니다. 그리고 지구에 비추어지는 태양 빛으로 인해 수증기가 발생하고 공중에 모인 수증기는 비로 내리는 순환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자연현상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어느 지혜 있는 이스라엘왕은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전 1:5-7 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이 모든 일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돌아가고 있고, 거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성경에 나타나 있는 내용들을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많은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들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었던 예수라는 한 사람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이 기록된 과정이나 내가 태어나게 된 과정, 한 발 더 나아가서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까지, 그 모든 일들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잠언 8장을 보면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30절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때에 아들 하나님이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후서 3장에는 어떤 사람들이 말세에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뇨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3-4절 참조 세상이 옛날과 똑같이 그냥 있지 않느냐, 역사는 그저 흘러가고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저희가 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5절 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일부러 잊으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위 구절에서 땅이 물에서 나왔다고 했는데, 우리의 육체도 어머니 몸속에 있는 물속에서 맴돌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이 육체가 언젠가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창 3:19 참조 인류의 역사도,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인간의 일생과 똑같은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이 원리를 알면 하나님께서 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만드셔서 인간이 실족하게 되었는가, 왜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성을 가지고 태어났는가 하는 질문은 자연스레 없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프로그램이 있고, 우리 개개인은 그것과 닮은 그림자와 같은 일생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세상과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어떤 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나 개인 사이에도 어떤 관계가 있습니다. 어떤 과학자들은 지구와 우리 인체가 많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것이 우연이겠습니까? 우리가 먹는 음식들을 땅에서 얻어야 하는 것도 우연이겠습니까?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으되
빛과 어두움의 지경까지 한정을 세우셨느니라
시편을 처음부터 자세히 읽다 보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읽고 넘어갈 만한 내용 같지만, 그 내용은 사람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하나님의 세상은 우리 상상 속에 존재하고 우리가 바라고 희망하기만 하는 세상이 절대 아닙니다. 그곳은 지금은 우리가 갈 수 없지만 언젠가 그곳에 도달했을 때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곳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관한 내용은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나 있습니다. 에스겔서 1장에는 하나님이 계신 곳, 하나님의 보좌에 대해서와 그 보좌를 둘러싼 엄청난 영광의 모습이 짧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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